注
○先愼曰 乾道本에 退作復하고 李作孚라 盧文弨云 復은 乃𢓴之譌요 李는 吳注引韓作孚라하니라
先愼案 孚는 乃李之誤라 策作李하니 高注에 李下는 邑名이니 在河內라하니라 張榜本趙本에 復作退하고 孚作李是라 今據改하노라
진秦나라가 군대를 이끌고 후퇴하여 이하李下에서 군사를 수합하고
注
○왕선신王先愼:건도본乾道本에 ‘퇴退’는 ‘복復’으로 되어 있고, ‘이李’는 ‘부孚’로 되어 있다. 노문초盧文弨는 “‘복復’은 곧 ‘𢓴’의 와자譌字이고, ‘이李’는 오사도吳師道의 ≪전국책보주戰國策補注≫에 ‘≪한비자韓非子≫에는 「부孚」자로 되어 있다.’고 인용하였다.” 하였다.
내가 살펴보건대 ‘부孚’는 곧 ‘이李’의 와자이다. ≪전국책戰國策≫ 〈진책秦策〉에 ‘이李’자로 되어 있는데 고유高誘의 주注에 “‘이하李下’는 읍명邑名이니 하내河內에 있다.” 하였다. 장방본張榜本․조본趙本에 ‘복復’은 ‘퇴退’로 되어 있고, ‘부孚’는 ‘이李’로 되어 있으니 이것이 옳다. 지금 이에 의거하여 고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