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顧廣圻:道藏本은 ‘不’자만 탈락되었다. 살펴보건대 이 부분은 乾道本의 제7葉, 제8葉이니, 道藏本이 乾道本에서 나왔음을 알 수 있다.
역주
역주1顧廣圻曰……可知矣 :
≪韓非子≫의 판본은 55편으로 구성된 乾道本과 53편으로 구성된 道藏本이 있다. 건도본에 비해 도장본의 편수가 적은 이유는 ≪四庫全書總目提要≫ 〈韓非子〉에 기록되어 있는데, 여기에서 顧廣圻가 언급한 도장본의 제7葉, 제8葉에 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본서의 攷證에 그 내용이 수록되어 있다. 현전하는 도장본을 보면 〈姦劫弑臣篇〉이라는 편명이 없고, 〈和氏篇〉의 ‘和雖獻璞而未美未爲王之’ 아래로 〈姦劫弑臣篇〉의 ‘可以得安也必曰我以淸廉事上’이 이어져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므로 도장본의 편수가 적은 이유는 건도본을 전사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발생한 것이지, ≪韓非子≫의 異本이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