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 凡劫有三하니 有明劫하며 有事劫하며 有刑劫이니라 人臣有大臣之尊하야 外操國要以資群臣하야 使外內之事로 非己不得行이라
雖有賢良이라도 逆者必有禍하고 而順者必有福이라 然則群臣莫敢忠主憂國하야 以爭社稷之利害니라
注
○先愼曰 乾道本에 群臣下에 有直字라 顧廣圻云 藏本今本에 無直字라 按直은 當作且라 先愼案 無直字是니 今據刪이라
임금이 劫迫을 당하는 형태에는 세 가지 유형이 있으니, 明劫(名劫)과 事劫과 刑劫이 있다. 신하 중에 大臣의 존귀한 직위에 오른 이가 있어서 밖으로 나라의 중요한 권력을 잡고 群臣이 자신을 의지하게 하여 조정 내외의 일을 자기가 아니면 시행할 수 없게 한다.
賢良한 인물이 있더라도 그의 뜻을 거스르는 자는 반드시 禍를 당하고 순종하는 자는 반드시 福을 받는다. 그렇게 되면 신하들은 임금에게 충성하고 나라를 걱정하여 社稷의 이익을 위해 감히 論爭하지 못한다.
注
○王先愼:乾道本에 ‘群臣’ 아래에 ‘直’자가 있다. 顧廣圻는 “藏本과 今本에 ‘直’자가 없다. 살펴보건대 ‘直’자는 응당 ‘且’자가 되어야 한다.”라고 하였다. 내가 살펴보건대 ‘直’자가 없는 것이 옳으니, 지금 이에 의거하여 삭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