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22 徭役多則民苦하고 民苦則權勢起하고 權勢起則復除重하고
注
先愼曰 趙說非也라 重字承權勢而言이니 下云下無重權이 卽其證이라 復除徭役則苦民歸心이라 故其權勢重也라
요역이 많으면 백성이 고생하고, 백성이 고생하면 관리의 권세가 생겨나며, 권세가 생겨나면 백성의 요역을 면제해줌으로써 관리의 권세가 강화되고,
注
○趙用賢:권세를 쥔 사람이 백성을 위해 무거운 요역을 면제할 수 있음을 이른다.
王先愼:趙用賢의 설은 잘못되었다. ‘重’자는 權勢를 이어서 한 말이니, 아래에 ‘下無重權(신하가 권세를 강화하지 못한다.)’이라 한 것이 바로 그 증거이다. 요역을 면제해주면 고생하는 백성의 민심이 관리에게 돌아가기 때문에 그 권세가 강화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