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0 不以去邪罪私하고 雖勢尊衣美나 不以夸賤欺貧하니 其故何也오 使失路者라도 而肯聽習問知면 卽不成迷也니라
注
顧廣圻曰 案下文二能字는 或本皆作習이어늘 而後人改之耳라 知는 如字라
간사한 자를 물리치거나 사욕을 좇는 자를 죄주지 않고, 비록 자신은 권세가 높고 의복은 화려할지라도 비천한 자에게 과시하거나 가난한 자를 업신여기지 않으니, 그 까닭은 무엇인가? 설사 길을 잃은 자라도 기꺼이 길에 익숙한 이에게 듣고 길을 잘 아는 이에게 묻는다면 곧 길을 헤매게 되지는 않을 것이다.
注
○王渭:‘習’은 ‘能’이 되어야 하니, 아래 글에 보인다.
顧廣圻:살펴보건대 아래 글의 두 ‘能’자는 아마도 본래 모두 ‘習’으로 되어 있었는데, 뒷사람이 고친 것일 뿐이다. ‘知(알다)’는 本音대로 읽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