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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非子集解(2)

한비자집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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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84 虛無服從於道理하니 以稱早服이라 故曰 夫謂嗇하니 是以早服이라하니라
○盧文弨曰 張本 謂作惟하고 以作謂 凌本 服作復하니 上下句皆同이라 王弼本 作復이라 釋文 音服이라하니라
顧廣圻曰 傅本及今德經 謂皆作惟하고 今德經 以作謂하니 傅本與此合이라
先愼曰 凌本 作復者 用老子誤本改也 上文從於道而服於理하며 又云不服從道理하며 又云虛無服從道理라하니 卽解老子早服之義
服從之服字當作服 更無疑義 知韓子所見德經本作服이요 不作復也
困學紀聞卷十引老子服作復하고 竝引司馬公朱文公說云하야 謂王弼本作早服하고 而注云早服常也 亦當作復이라하니라
據此則王弼本仍作服이니 與本書合이라 宋儒據釋文爲訓하야 未檢韓子也 凌氏依誤本老子改本書하니 非是


마음을 비우고 도리에 따르니, 이 때문에 ‘일찌감치 따른다.[早服]’라고 한다. 그러므로 ≪노자≫에서 “아끼기 때문에 일찌감치 도리에 따른다.”라고 한 것이다.
盧文弨張本에 ‘’는 ‘’로 되어 있고, ‘’는 ‘’로 되어 있다. 凌本에 ‘’은 ‘’으로 되어 있으니, 위아래 구에도 모두 동일하게 ‘’으로 되어 있다. 王弼本에 ‘’으로 되어 있다. ≪釋文≫에 “‘’은 음이 ‘’이다.”라고 하였다.
顧廣圻傅奕本과 지금의 ≪德經≫에 ‘’는 모두 ‘’로 되어 있고, 지금의 ≪德經≫에 ‘’는 ‘’로 되어 있으니, 傅奕本이 이 乾道本과 합치된다.
王先愼凌本에 ‘’으로 되어 있는 것은 ≪老子≫의 잘못된 본을 써서 고친 것이다. 윗글에 ‘從於道而服於理’라 하였고, 또 ‘不服從道理’라 하였으며, 또 ‘虛無服從道理’라 하였으니, 곧 ≪老子≫의 ‘早服’의 뜻을 해석한 것이다.
服從’의 ‘’자가 당연히 ‘’이 되어야 하는 것은 다시 의심할 게 없으니, 韓非子가 보았던 ≪덕경≫본은 ‘’으로 되어 있었고 ‘’으로 되어 있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困學紀聞≫ 권10에 ≪노자≫를 인용하면서 ‘’이 ‘’으로 되어 있고, 아울러서 司馬公朱文公이 말한 ‘不遠而復’을 인용하면서 이르기를 “王弼本에는 ‘早服’이라 하였는데, 에 ‘「早服」은 「」이다.’라고 하였으니, 또한 응당 ‘’이 되어야 한다.”라고 하였다.
이에 의거하면 王弼本에는 여전히 ‘’으로 되어 있었으니, 本書와 합치된다. 宋儒들은 ≪釋文≫에 의거하여 뜻을 풀어서 ≪韓非子≫를 參檢하지는 못하였다. 凌瀛初가 잘못된 판본의 ≪老子≫에 의거하여 本書를 고친 것은 옳지 않다.


역주
역주1 不遠而復 : 원래 ≪周易≫ 復卦 初九에 “멀리 가지 않아서 되돌아오니, 후회하는 일이 없을 것이요, 크게 좋을 것이다.[不遠復无袛悔元吉]”라고 한 데에서 유래한 말로, 잘못을 깨닫고서 금세 바른 길로 돌아서는 것을 말한다.

한비자집해(2) 책은 2021.01.12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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