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88 無不克은 本於重積德이라 故曰 重積德이면 則無不克이라하니라 戰易勝敵이면 則兼有天下요 論必蓋世면 則民人從이라
進兼天下而退從民人은 其術遠하니 則衆人莫見其端末이니라 莫見其端末하니
注
○先愼曰 下末字는 乾道本에 無라 顧廣圻云 藏本今本은 端下에 有末字라하니 今據增하노라
이기지 못할 게 없다는 것은 거듭거듭 덕을 쌓는 데 뿌리를 둔다. 그러므로 ≪老子≫에서 “거듭거듭 德을 쌓으면 이기지 못할 게 없다.”라고 한 것이다. 전쟁에서 쉽게 적을 이길 수 있으면 천하를 다 차지할 수 있고, 논변이 반드시 세상을 압도하면 백성들이 따를 것이다.
나아가서는 천하를 다 차지하고 물러나서는 백성들을 따르게 하는 것은 그 方術이 심원하므로 뭇사람들은 그 처음과 끝을 볼 수가 없다. 그 처음과 끝을 보지 못하니,
注
○王先愼:아래 ‘末’자는 乾道本에 없다. 顧廣圻는 “藏本과 今本은 ‘端’ 아래에 ‘末’자가 있다.”라고 하였으니, 지금 이에 의거하여 보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