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8 萬理之所稽也라 理者는 成物之文也요 道者는 萬物之所以成也라 故曰 道는 理之者也라하니라
注
○顧廣圻曰 句有誤라 按自上文道者萬物之所然也以下는 不見所解何文이라
詳老子컨대 第十四章에 有云是謂道紀하니 此當解彼也라 紀는 理也라
先愼曰 顧說이 是也라 道字逗라 紀理義同이라 故道經作紀어늘 韓子改爲理라
온갖 이치가 돌아가 머무는 근원이다. 이치는 각각의 사물을 이루는 조리이고, 도는 온갖 사물이 이루어지는 근거이다. 그러므로 “도는 온갖 사물에 이치가 있게 하는 것이다.”라고 한 것이다.
注
○顧廣圻:구에 오류가 있다. 살펴보건대 윗글의 ‘道者萬物之所然也’ 이하는 ≪老子≫의 어떤 글을 풀이한 것인지 알 수 없다.
≪老子≫를 상고해보건대 제14장에 ‘是謂道紀’라는 말이 있으니, 이것은 응당 저 말을 풀이한 것이다. ‘紀’는 ‘理(이치)’이다.
王先愼:顧廣圻의 설이 옳다. ‘道’자에서 쉰다. ‘紀’와 ‘理’는 뜻이 같다. 따라서 ≪道經≫에 ‘紀’라고 썼는데, 韓非子가 ‘理’로 고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