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8 以爲明乎아 其物冥冥이라 而功成天地하고 和化雷霆하니 宇內之物은 恃之以成하니라
凡道之情은 不制不形하며 柔弱隨時하고 與理相應하니라 萬物得之以死하며 得之以生하고 萬事得之以敗하며 得之以成하니라
注
○先愼曰 乾道本에 事作物이라 案物字緣上文而誤일새 依拾補改하노라
밝다 싶으면 그 모습이 어렴풋해 보이지 않는다. 도의 功能은 하늘과 땅을 이루고 조화는 천둥과 번개를 생성하니, 우주의 사물은 그에 의지하여 이루어진다.
무릇 도의 실체는 어떠한 제약도 받지 않고 어떠한 꼴도 갖추지 않으며, 부드러우면서도 여리게 때에 따라 변하고 이치와 서로 호응한다. 만물은 이를 얻어 죽고 이를 얻어 살며, 온갖 일들은 이것을 얻어 실패하고 이것을 얻어 성공한다.
注
○王先愼:乾道本에 ‘事’는 ‘物’로 되어 있다. 살펴보건대 ‘物’자는 윗글과 연계되어 잘못되었으므로 ≪群書拾補≫에 의거하여 고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