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4 故定理有存亡하며 有死生하며 有盛衰하니라 夫物之一存一亡과 乍死乍生과 初盛而後衰者는 不可謂常이니라 唯夫與天地之剖判也로 俱生하고
注
○先愼曰 乾道本은 地上에 有與字하고 俱作具라 顧廣圻云 藏本今本에 無下與字요 今本에 具作俱는 誤라하니라
先愼案 與字는 衍이니 今據刪하고 俱字是니 今據改하노라
따라서 이치가 정해지면 존재함과 사라짐, 죽음과 삶, 흥성함과 쇠퇴함 등이 나타난다. 대저 사물이 한때 존재했다가 사라지는 것, 문득 죽었다가 살아나는 것, 처음에 흥성했다가 나중에 쇠퇴하는 것들은 늘 그러하다[常] 할 수 없다. 오직 하늘과 땅이 갈라져서 나누어질 때부터 함께 생겨나고,
注
○王先愼:乾道本은 ‘地’ 위에 ‘與’자가 있고, ‘俱’는 ‘具’로 되어 있다. 顧廣圻는 “藏本과 今本에 아래 ‘與’자는 없고, 今本에 ‘具’가 ‘俱’로 되어 있는 것은 잘못이다.”라고 하였다.
내가 살펴보건대 ‘與’자는 연문이니 지금 이에 의거하여 삭제하였고, ‘俱’자는 옳으니 지금 이에 의거하여 고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