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顧廣圻:‘彭’은 ≪戰國策≫ 〈韓策〉에 ‘房’으로 되어 있고, ‘鄭君’은 ≪戰國策≫ 〈韓策〉에 ‘韓王’으로 되어 있다. 살펴보건대 ‘房’은 응당 ‘旁’의 오자이니, ‘彭’과 ‘旁’은 같은 글자이고, ‘鄭’은 곧 ‘韓’이다.
≪戰國策≫ 〈韓策〉에 ‘謂鄭王曰’이라는 章이 있고, 본서 〈內儲說 上 七術篇〉에 “魏王이 鄭王에 일러 말하기를”이라 하였고, 또 “梁(魏)나라와 鄭(韓)나라를 困厄에 빠뜨렸다.”라고 했으며, 〈內儲說 下 六微篇〉에 “公叔이 이어서 齊軍을 鄭(韓)나라에 들였다.”라고 하였으니, 모두 이를 증명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