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2 庫無備兵이면 雖有義라도 不能征無義하며 城郭不備全이면 不可以自守하며
心無備慮
면 不可以應卒
하니 是若慶忌無去
之心
이면 不能輕出
하니라
注
殺吳王子慶忌
가 見呂氏春秋忠廉篇
한대 高注
에 云 慶忌者
는 吳王僚之子也
니 有力捷疾
하여 而人皆畏之
라 無能殺之者
라하니
案 淮南子說山訓高注와 及吳越春秋闔閭內傳에 竝以慶忌爲王僚子라하고
畢云 言慶忌雖勇이로대 猶輕出致死라 昔吳王이 患慶忌之在隣國하고 恐合諸侯來伐이어늘
要離詐以負罪出奔할새 戮妻子斷右手하고 如衛하여 求見慶忌하여
與東之吳할새 渡江中流順風而刺慶忌하니 事見吳越春秋闔閭內傳이라하다
무기고에 비축된 병기가 없다면 아무리 의로운 자라 하더라도 의롭지 못한 자를 정벌할 수 없으며, 성곽이 완전히 갖춰져 있지 않으면 스스로를 지킬 수 없으며,
마음에 미리 생각해둔 계책이 없으면 갑작스러운 일에 대응할 수 없으니, 이는 慶忌가 대비하는 마음을 없애지 않았다면 경솔하게 〈要離를〉 따라 나서 〈죽음에 이르지〉 않았을 것이라는 것과 같다.
注
要離가 吳나라 王의 아들 慶忌를 살해한 것이 ≪呂氏春秋≫ 〈忠廉〉에 보이는데, 高誘의 注에 “慶忌는 吳王 僚의 아들이니, 힘이 세고 민첩하여 사람들이 모두 그를 두려워해서 그를 죽일 수 있는 자가 없었다.”라 하였다.
案:≪淮南子≫ 〈說山訓〉 高誘의 注와 ≪吳越春秋≫ 〈闔閭內傳〉에 모두 慶忌를 吳王 僚의 아들이라고 하였고,
오직 ≪淮南子≫ 〈詮言訓〉 許愼의 注에만 僚의 弟子라 하였으니, 어느 것이 옳은지 모르겠다.
畢沅:慶忌가 비록 용맹하였지만 오히려 경솔하게 나섰다가 죽음에 이르렀다는 말이다. 옛날에 吳王이 慶忌가 이웃 나라에 있는 것을 늘 憂患으로 여겨, 慶忌가 諸侯를 규합하여 공격해올까 두려워하였는데,
要離가 죄를 지은 것처럼 가장하고 出奔하면서 妻子를 죽이고 자기 오른손을 끊고서 衛나라로 가서 慶忌를 만나보고자 하였다.
함께 동쪽으로 吳나라로 가면서 江을 건너다가 강 한복판에 이르러 순풍이 불 때 慶忌를 죽였으니, 그 일이 ≪吳越春秋≫ 〈闔閭內傳〉에 보인다.
蘇時學:‘去’ 아래에, 윗글에 의거하면 분명 ‘備’자가 빠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