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墨子閒詁(1)

묵자간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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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자간고(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3-10 分議者하고者詻詻하면
畢云 二字 疑誤라하다
洪頤煊云 延延 長也 支苟 當是致敬之譌 詻詻 與諤諤同이니 言分議者 皆延延以念久長하며
而致敬者 又諤諤以盡其誠이니 卽上文所謂上必有詻詻之下也
蘇云 支苟二字 疑敬字之訛
兪云 支苟 乃䅩
(지구)二字之假音이니 說文禾部 라하고
曰 䅩 不伸之意라하니 然則䅩者詻詻 殆謂在下位者
或爲上所淩壓而不得申하여도 亦必詻詻然自伸其意而後已 上文所謂上必有詻詻之下 是也
案 洪謂苟爲敬字之譌 是也 而以支爲致 則未塙이라 兪說 尤誤
以文義 推之컨대 疑當爲交 形近而譌 經說上篇 規寫交也라한대 今本交亦誤支 是其證이라
讀爲儆이니 交儆 謂交相儆戒也 卽敬之壞字
國語楚語 左史倚相 見申公子亹하여 曰 唯子 老耄 欲見以交儆子라한대 韋注 云 交 夾也라하다


의견이 갈리어 의논하기를 오래도록 하고 서로 훈계하기를 따지듯이 한다면,
畢沅:‘支苟’ 두 글자는 誤字인 듯하다.
洪頤煊:‘延延’은 오래 끈다는 뜻이다. ‘支苟’는 ‘致敬’이 잘못 전사된 것이다. ‘詻詻’은 ‘諤諤(기탄없이 곧은 말 하는 모양)’과 같으니, 議論하는 자들은 모두 신중을 기하여 생각을 오래하고,
공경을 지극히 하는 자들은 기탄없이 곧은 말을 하여 誠心을 다하는 것이니, 곧 윗글에서 말한 “윗사람에게는 반드시 기탄없이 곧은 말 하는 아랫사람이 있다.[上必有詻詻之下]”는 것이다.
蘇時學:‘支苟’ 두 글자는 ‘’자의 와전인 듯하다.
兪樾:‘支苟’는 ‘’ 두 글자의 假音字이다. ≪說文解字≫ 〈禾部〉에 “‘’는 ‘’이다.”라 하였고,
徐鍇는 “‘’는 펴지 못한다는 뜻이다.”라 하였으니, 그렇다면 ‘者詻詻’은 아마도 아랫자리에 있는 사람이
혹 윗자리에 있는 사람에게 억압당하여 뜻을 펴지 못하더라도 반드시 곧은 말을 하여 자신의 뜻을 말한 후에야 그친다는 뜻이니, 윗글에서 말한 “윗사람에게는 반드시 기탄없이 곧은 말 하는 아랫사람이 있다.”는 것이 이것이다.
:洪頤煊이 ‘’를 ‘’의 誤字로 본 것은 옳다. 그러나 ‘’를 ‘’로 본 것은 명확치 않다. 兪樾의 설은 더욱 잘못된 것이다.
글 뜻으로 미루어보건대 ‘’는 ‘’자가 되어야 마땅할 듯하니, 모양이 비슷하여 잘못된 것이다. ≪墨子≫ 〈經說 〉의 “圜規寫交也”는 今本에 ‘’가 마찬가지로 ‘’로 잘못되어 있으니, 이것이 그 증거이다.
’은 독음이 ‘(경)’이니, ‘交儆’은 서로 경계한다는 뜻이다. ‘’는 ‘’자의 자획이 훼손된 것이다.
國語≫ 〈楚語〉에 “左史 倚相申公子 를 뵙고 아뢰기를 ‘다만 선생께서 늙어서 정신이 없기 때문에 찾아뵙고서 도와 깨우쳐 드리고자 한 것입니다.[唯子老耄 故欲見以交儆子]’라 하였다.”라 하였는데, 韋昭에 “‘’는 ‘낀다[]’는 뜻이다.”라 하였다.


역주
역주1 延延 : 吳毓江은 ≪墨子校注≫에서 “‘延延’은 ‘長’이다. 의견이 갈리어 議論하는 자들이 거듭 爭諫하며 말을 길게 하는 것이다.”라 하였다.
역주2 (支苟)[交敬] : 저본에는 ‘支苟’로 되어 있으나, 孫詒讓의 주에 의거하여 ‘交敬’으로 바로잡았다.
역주3 支苟 : 畢本에는 ‘支苟’ 두 자가 없다.
역주4 : 이 글자가 ≪說文解字≫와 ≪玉篇≫ 등에는 ‘’로 되어 있다.
역주5 徐鍇 : 920~974. 南唐의 학자로 형인 徐鉉과 함께 문자학에 정통했다. 저서에 ≪說文解字繫傳≫‧≪說文解字篆韻譜≫‧≪歲時廣記≫‧≪家傳方輿記≫ 등이 있다.

묵자간고(1) 책은 2020.12.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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