畢沅云
에 云
에 曰 親
은 愛也近也
라하며 에 云 士
는 從一從十
이라 孔子曰 推十合一爲士
라하며
에 云 傳曰
를 謂之士
라하다 此
는 與脩身篇無稱子墨子云
하니 疑翟所著也
라하다
案 畢說未
이라 此書
는 文多闕失
이라 或稱子墨子曰
하고 或否
하니 疑多非古本之舊
니
未可據以定爲墨子所自著之書也라 又此篇所論이 大扺尙賢篇之餘義일새 亦似不當爲第一篇이라
後人因其持論尙正
하여 與儒言相近
이라하여 遂擧以冠首耳
라 以
의 意林所引
으로 校之
하니 則唐以前本已如是矣
라
제1편 선비를 친애함
‘親士’는 선비를 가까이 하고 아끼는 것에 대해 논하는 장이다. 군주는 자신과 뜻을 같이 하는 자만을 취하여 쓸 것이 아니라 강직하고 바른 말을 하여 자신을 거스르는 자 역시 포용해야 한다는 논리이다.
畢沅:≪衆經音義≫에 “≪倉頡篇≫에 ‘親’은 아낀다는 뜻이고, 가까이한다는 뜻이다.”라 하였고, ≪說文解字≫에 “士는 一과 十을 합한 것이다. 孔子는 ‘十을 미루어 一에 합한 것이 士’라 하였다.”라 하였고,
≪玉篇≫에 “傳에 이르기를 ‘古今에 통달하고 是非를 변석하는 자를 士’라 한다.”라 하였다. 이 편과 〈脩身〉은 ‘子墨子云’이라는 말이 없으니, 墨翟의 저작인 듯하다.
案:畢沅의 설은 확실치 않다. 이 책(≪墨子≫)은 글에 誤脫이 많다. 어떤 곳에는 ‘子墨子曰’이라 되어 있고 어떤 곳에는 그렇지 않으니, 아마도 원래의 古本이 아닌 곳이 많은 듯하다.
따라서 이를 근거로 墨子가 직접 지은 책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게다가 이 편의 내용이 대저 〈尙賢〉의 내용을 이은 것이니, 아마도 제1편으로 삼아서는 안 될 것이다.
後人들이 이 편의 持論이 그래도 정당하여 儒家의 말과 서로 비슷하다고 하여 마침내 이 편을 들어서 첫머리에 둔 것일 뿐이다. 馬總의 ≪意林≫에 인용된 것으로 校勘해보니, 唐나라 이전의 板本들이 이미 이와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