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墨子閒詁(1)

묵자간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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親士 第一
畢沅云 曰 親 愛也近也라하며 云 士 從一從十이라 孔子曰 推十合一爲士라하며
云 傳曰 謂之士라하다 與脩身篇無稱子墨子云하니 疑翟所著也라하다
案 畢說未이라 此書 文多闕失이라 或稱子墨子曰하고 或否하니 疑多非古本之舊
未可據以定爲墨子所自著之書也 又此篇所論 大扺尙賢篇之餘義일새 亦似不當爲第一篇이라
後人因其持論尙正하여 與儒言相近이라하여 遂擧以冠首耳 意林所引으로 校之하니 則唐以前本已如是矣


제1편 선비를 친애함
親士’는 선비를 가까이 하고 아끼는 것에 대해 논하는 장이다. 군주는 자신과 뜻을 같이 하는 자만을 취하여 쓸 것이 아니라 강직하고 바른 말을 하여 자신을 거스르는 자 역시 포용해야 한다는 논리이다.
畢沅:≪衆經音義≫에 “≪倉頡篇≫에 ‘’은 아낀다는 뜻이고, 가까이한다는 뜻이다.”라 하였고, ≪說文解字≫에 “을 합한 것이다. 孔子는 ‘을 미루어 에 합한 것이 ’라 하였다.”라 하였고,
玉篇≫에 “에 이르기를 ‘古今에 통달하고 是非를 변석하는 자를 ’라 한다.”라 하였다. 이 편과 〈脩身〉은 ‘子墨子云’이라는 말이 없으니, 墨翟의 저작인 듯하다.
:畢沅의 설은 확실치 않다. 이 책(≪墨子≫)은 글에 誤脫이 많다. 어떤 곳에는 ‘子墨子曰’이라 되어 있고 어떤 곳에는 그렇지 않으니, 아마도 원래의 古本이 아닌 곳이 많은 듯하다.
따라서 이를 근거로 墨子가 직접 지은 책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게다가 이 편의 내용이 대저 〈尙賢〉의 내용을 이은 것이니, 아마도 제1편으로 삼아서는 안 될 것이다.
後人들이 이 편의 持論이 그래도 정당하여 儒家의 말과 서로 비슷하다고 하여 마침내 이 편을 들어서 첫머리에 둔 것일 뿐이다. 馬總의 ≪意林≫에 인용된 것으로 校勘해보니, 나라 이전의 板本들이 이미 이와 같았다.


역주
역주1 衆經音義 : ≪一切經音義≫라고도 한다. 동일한 書名이 3종이 있다. 첫째, 649년 玄應이 449부의 불교 전적에서 뽑은 字句에 주석한 것으로 ≪玄應音義≫라고도 한다. 인용된 자료가 매우 풍부하여 훈고학자들에게 매우 중시되는 자료이며, 反切 注音法을 이용하여 중국어의 中古音을 연구하는 자료가 되기도 한다. 둘째, 807년 慧琳이 三藏 즉, 經‧律‧論 1,300부에서 가려 뽑은 자구에 주석을 단 것으로, ≪慧琳音義≫라고도 한다. 현응의 ≪一切經音義≫와 慧苑의 ≪華嚴音義≫를 함께 수록하였기 때문에 현응이 지은 것에 비하면 더욱 상세하다. 佛經音義의 집대성으로 일컬어진다. 셋째, 希麟이 지은 ≪續一切經音義≫이다. 대개 ≪衆經音義≫ 혹은 ≪一切經音義≫라 하면 혜림의 것을 지칭한다.
역주2 蒼頡篇 : 漢나라 초기의 字書를 가리킨다. ≪蒼詰篇≫‧≪爰歷篇≫‧≪博學篇≫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 3편을 총칭하여 ‘창힐편’이라고 하였다. ≪三蒼≫ 또는 ≪三倉≫이라고도 한다. ≪說文解字≫‧≪爾雅≫ 등과 함께 주요 字書로 꼽힌다.
역주3 說文解字 : 後漢의 許愼(B.C.58?~B.C.147?)이 20여 년에 걸쳐 완성한 것으로, 漢字의 形‧義‧音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설명하였다. 중국 最古의 字書로, 원본은 전하지 않는다. 남아 있는 것은 宋나라 徐鉉이 펴낸 교정본으로 본문 14권과 敍目 1권으로 이루어져 있다. 淸나라 段玉裁의 ≪說文解字注≫가 ≪說文解字≫의 주석서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역주4 玉篇 : 六朝時代 梁나라 顧野王(519~581)의 저술이다. ≪說文解字≫ 계통의 字書이다. 총 30권이며, 문자마다 反切音을 달았다. 經傳史子의 訓注와 音義를 취하여 類書 형식의 상세한 解說를 한 것이 특징이다.
역주5 通古今 辯然不 : ≪御定孝經衍義≫ 〈士章〉에 보인다.
역주6 : ‘確’의 古字이다.
역주7 馬總 : 唐나라 穆宗 때 사람이다. ≪意林≫ 5권을 지었다.

묵자간고(1) 책은 2020.12.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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