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墨子閒詁(1)

묵자간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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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자간고(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7-2-1 子墨子曰 昔者 堯舜有茅茨者
畢云 茅茨 舊作러니太平御覽改라하다
兪云 茅茨 土階 是言古明堂之儉이니 不得云且以爲禮且以爲樂也
下文 曰 周成王之治天下也 不若武王이요 武王之治天下也 不若成湯이요
成湯之治天下也 不若堯舜이라 其樂逾繁者 其治逾寡라하니
然則其說堯舜 亦當以樂言이요 不當以宮室言也
疑後人 不達第期之義而臆改之 未可爲據 仍當從原文而闕其疑라하다
案 兪說 非也 若第期專以樂言하면 則下文 不當云且以爲禮 畢校不誤
詩小雅甫田 鄭箋 云 茨 屋蓋也라한대 孔疏이라하니 謂以茅覆屋이라하다


子墨子께서 말씀하셨다. “옛날에 임금과 임금이 띠풀로 지붕을 이은 집에 살 때,
            堯                    舜 堯 舜
畢沅:‘茅茨’는 舊本에 ‘第期’로 되어 있는데, 이제 ≪太平御覽≫에 의거하여 고쳤다.
兪樾:‘茅茨(지붕을 이은 띠풀)’와 ‘土階(흙 계단)’는 옛날 明堂의 검소함을 말한 것이니, “를 만들기도 하고 을 만들기도 하였다.”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
아래 글에 “ 成王이 천하를 다스린 것은 武王만 못하였으며, 武王이 천하를 다스린 것은 成湯만 못하였으며,
成湯天下를 다스린 것은 堯舜만 못하였다. 그러므로 그 繁多해질수록 그 治績은 적어진다.”라 하였으니,
그렇다면 임금과 임금에 대해 말할 적에 또한 마땅히 을 가지고 말해야지 宮室을 가지고 말해서는 안 된다.
아마도 後人이 ‘第期’의 뜻을 잘 모르고서 臆見으로 고친 듯하니, 근거로 삼을 만하지 못하다. 원래의 글을 그대로 따르고 그 미심쩍은 곳은 그냥 놔두는 것이 마땅하다.
:兪樾의 설은 옳지 않다. 만일 ‘第期’를 오로지 을 가지고 말했다면 아래 글에서 “且以爲禮(를 만들기도 한다.)”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 따라서 畢沅의 교정은 틀리지 않았다.
詩經≫ 〈小雅 甫田鄭玄에 “는 지붕의 덮개이다.”라 하였는데, 孔穎達에 “墨子稱茅茨不翦(墨子는 지붕을 이은 띠풀의 끝을 가지런하게 자르지 않은 것을 칭찬하였다.)”이라 하니, 띠풀로 지붕을 덮은 것을 말한다.


역주
역주1 第期 : 舊本에 ‘第期’로 되어 있던 것을 畢沅이 ‘茅茨’로 고쳤는데, 兪樾은 이 교정이 잘못되었다고 보았다. 兪樾은 ‘第期’를 ‘質(지)夔’로 보아야 한다고 하였다. ‘質’는 堯임금 때 樂을 지은 인물이며, ‘夔’는 舜임금 때 典樂에 임명된 인물이다. ≪呂氏春秋≫ 〈仲夏紀5 古樂〉에 “堯임금이 帝位에 올라 質(지)에게 樂을 지으라고 명하였다. 質가 산림과 계곡의 音을 본떠 노래를 만들었으며, 사슴 가죽으로 북을 만들고 흙으로 질장구를 만들어놓고,……上帝에게 제사 지낼 적에 玉磬으로 연주하자 온갖 짐승이 몰려와 춤을 추었다.”라고 보인다. 또 ≪書經≫ 〈虞書 舜典〉에 “〈순임금이 말하기를〉 夔여! 그대를 典樂에 임명하노니, 태자와 경대부들의 맏아들을 가르치되 곧으면서도 온화하며, 너그러우면서도 위엄 있으며,……八音을 조화시켜 서로 질서를 잃지 않게 하면 神과 사람들이 和諧하리라.”라고 보인다.
역주2 : 畢本의 畢沅 注에는 ‘据’로 되어 있다. 아래도 같다.
역주3 墨子稱茅茨不翦 : 堯임금은 天子가 되어서도 흙 섬돌은 세 단만 올리고[土階三等], 지붕을 이은 띠풀의 끝을 가지런하게 자르지 않은[茅茨不翦] 것으로 전해진다. ≪韓非子≫ 〈五蠹〉에 “堯가 천하에 왕 노릇 할 때에 지붕을 이은 띠풀의 끝을 가지런하게 자르지 않았으며, 採伐해온 서까래도 다듬지 않았다. 糲粢로 만든 밥과 藜藿으로 만든 국을 먹었으며, 겨울에는 사슴 가죽으로 만든 옷을 입고 여름에는 칡으로 만든 옷을 입었다.[堯之王天下也 茅茨不翦 采椽不斲 糲粢之食 藜藿之羹 冬日麑裘 夏日葛衣]”라고 보인다.

묵자간고(1) 책은 2020.12.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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