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1 子墨子言曰 今者에 王公大人爲政於國家者는
注
王云 此謂今之王公大人이요 非謂古也라 古者는 當依群書治要하여 作今者라 義見下文이라하다
案 王說
이 是也
라 今據正
이라 禮運
에 云 大人
은 以爲
라한대
鄭注에 云 大人은 諸侯也라하고 孔疏에 云 易革卦에 大人虎變이 對君子豹變하니 故로 大人爲天子나
相見禮에 云 與大人言호대 言事君이라하니 對士하고 又云事君이라 故로 以大人爲卿大夫라하다
子墨子께서 말씀하셨다. “지금 국가에서 정사를 맡고 있는 王公大人들은
注
王念孫:이는 지금의 王公大人을 이르는 것이지 옛 〈王公大人을〉 이르는 것이 아니다. ‘古者’는 ≪群書治要≫에 의거하여 ‘今者’가 되어야 하니, 그 뜻은 아래 글에 보인다.
案:王念孫의 말이 옳으니, 지금 이에 의거하여 바로잡는다. ≪禮記≫ 〈禮運〉에 “大人은 世及으로 禮를 삼는다.”고 하였는데,
鄭玄의 注에서는 “大人은 제후이다.”라 하였고, 孔穎達의 疏에서는 “≪周易≫ 革卦에서 ‘大人은 범처럼 변한다.’와 ‘君子는 표범처럼 변한다.’가 對句를 이루니 大人은 天子이다.
그러나 ≪儀禮≫ 〈士相見禮〉에서는 ‘大人과 말할 때는 임금을 섬기는 일에 대해 말한다.’고 하였으니, 〈이때 大人은〉 士와 상대해 말한 것이고, 또 ‘임금 섬기는 일’에 대해 말하기 때문에 大人을 卿大夫로 본다.”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