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墨子閒詁(1)

묵자간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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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4 親戚이면 則使之하고 無故富貴어나 面目佼好 則使之하니
詩陳風月出篇 佼人僚兮라한대 釋文 云 佼字 又作姣하니 好也라하다
畢云 佼 姣字假音이라 說文 云 姣 好也라하고 玉篇 云 姣 音狡이니 妖媚也라하다
兪云 無故富貴 義不可通하니 乃衍字 故富貴 謂本來富貴者也
不問其賢否하고 而惟故富貴者是使 則非尙賢之謂矣
上文 曰 故 古者 聖王甚尊尙賢而任使能이라 不黨父兄하고 不偏富貴하고 不嬖顔色이라하니
此云 親戚則使之 是黨父兄矣 故富貴面目佼好則使之 是偏富貴而嬖顔色矣
後人不達故富貴之義하여 而妄加無字하니 殊失其旨 下篇同이라하다
案 無故富貴 中下兩篇 屢見한대 群書治要 引同하니 似非衍文이라
兪說 未塙이라 竊疑故當爲攻하니 卽功之借字
下篇 云 其所賞者 已無故矣라한대 亦攻之譌 可以互證이라


친척이면 그를 부리고, 공이 없는데도 부귀하거나 용모가 아름다우면 그를 부리니
詩經≫ 〈陳風 月出〉에 “佼人僚兮(아름다운 사람 예쁘기도 하다.)”라 하였는데, ≪經典釋文≫에서 “‘’자는 또한 ‘’로도 쓰니 ‘(예쁘다)’라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畢沅:‘’는 ‘’자의 假音字이다. ≪說文解字≫에서 “이다.”라고 하였고, ≪玉篇≫에서는 “(교)이니, ‘妖媚(아리땁다)’라는 뜻이다.”라고 하였다.
兪樾:‘無故富貴’는 뜻이 통하지 않으니, ‘’는 곧 衍文이다. ‘故富貴’는 본래 부귀한 사람을 이른다.
그 어짊 여부를 따지지 않고 오직 옛날부터 부귀한 사람을 부린다면 어진 사람을 높이는 것이 아님을 이르는 것이다.
윗글에서 “그러므로 옛날에 聖王들은 어진 사람을 매우 尊尙하고 유능한 사람에게 일을 맡겨 부렸다. 그리하여 父兄을 편들지 않고 부귀한 사람에게 치우치지 않으며 잘생긴 사람을 편애하지도 않았다.”라 하였는데,
여기에서 “親戚이면 그를 부린다.”고 한 것은 “父兄을 편드는 것”이며, “본래 부귀한 사람, 용모가 아름다운 사람이면 그를 부린다.”라는 것은 “부귀한 사람에게 치우치고 잘생긴 사람을 편애하는 것”이다.
후대 사람들이 ‘故富貴’의 뜻을 알지 못하여 잘못 ‘’자를 덧붙였으니, 전혀 원래 뜻에 맞지 않다. ≪墨子≫ 〈尙賢 〉에서도 마찬가지이다.
:‘無故富貴’는 ≪墨子≫ 〈尙賢 〉 〈尙賢 〉 두 편에 자주 나오는데, ≪群書治要≫에서 인용한 것이 동일하니 ‘’는 衍文이 아닌 것 같다.
兪樾은 확실한 것이 아니다. 아마도 ‘’가 응당 ‘’ 즉 ‘’의 假借字가 되어야 할 것 같다.
尙賢 〉에 “其所賞者 已無故矣(그 상 받은 자는 이미 공이 없다.)”라 하였는데, 이때의 ‘’ 또한 ‘’의 誤字이니, 서로 대조해 증명할 수 있다.



묵자간고(1) 책은 2020.12.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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