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2 夫無德義면 將何以哉리오 其說은 將必挾震威彊이라 今王公大人이 將焉取挾震威彊哉아 傾者民之死也아
注
此
는 (冢)[冡]上
하니 將焉取挾震威
은 爲問辭
라 傾者
의 者
는 當爲諸之省
이라
也는 古與邪通이라 漢書田蚡傳에 欲以傾諸將相이라한대
顔注에 云 傾은 謂踰越而勝之也라하다 此云傾諸民之死도 亦言驅民使必死以相傾也라
대저 德과 義가 없다면 장차 어떻게 하겠는가? 그들의 주장은 아마도 반드시 무력과 형벌을 믿고 휘둘러야 된다 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 王公大人이 장차 어떻게 무력과 형벌을 믿고 휘두르겠는가. 인민을 내몰아서 그들로 하여금 필사적으로 서로 이기게 하겠다는 것인가.
注
이것은 윗글을 이어받은 것이니 “將焉取挾震威彊”은 묻는 말이다. ‘傾者’의 ‘者’는 응당 ‘諸(저)’의 생략된 글자일 것이다.
‘也’는 옛날에는 ‘邪’와 뜻이 통하였다. ≪漢書≫ 〈田蚡傳〉에 “欲以傾諸將相(장군과 재상들을 이기고자 한다.)”이라 하였는데,
顔師古의 注에 “‘傾’은 능가하여 이기는 것이다.[踰越而勝之也]”라 하였다. 여기서 말한 “傾諸民之死”도 인민을 내몰아서 그들로 하여금 필사적으로 서로 이기게 하려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