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王引之云 言
은 當爲否
라 篆書
에 否字作
하고 言字作
이니 二形相似
라
隸書
에 否字或作
하고 言字或作咅
하니 亦相似
이라 故
로 否誤爲言
이라
否與不는 古字通이라 故로 下二句에 云 何敬不刑何度不及也라
今書에 作何擇非人何敬非刑何度非及하니 非否不이 竝同義라하다
段玉裁云 言人
은 當是吉人之譌
라 謂何擇非吉人乎
라 (冢)[冡]上
言之
라하다
그대들은 무엇을 택하겠는가? 사람이 아니겠는가?
注
畢沅:≪僞古文尙書≫에는 ‘女’자가 없고 ‘何擇非人’으로 되어 있다.
王引之:‘
言’은 마땅히 ‘
否’가 되어야 한다.
篆書로 ‘
否’자는 ‘
’이고 ‘
言’자는 ‘
’이니, 두 글자의 모양이 비슷하다.
隸書로 ‘
否’자는 혹 ‘
’로 쓰기도 하고 ‘
言’자는 혹 ‘
咅’으로 쓰기도 하니 이 글자 또한 모양이 비슷하다. 이런 까닭에 ‘
否’를 ‘
言’으로 잘못 쓴 것이다.
‘否’와 ‘不’은 옛날에는 글자를 通用하였기 때문에 아래 두 구에서 “何敬不刑 何度不及”이라 한 것이다.
지금 ≪尙書≫에는 “何擇非人 何敬非刑 何度非及(무엇을 택하겠는가? 사람이 아니겠는가? 무엇을 삼가겠는가? 형벌이 아니겠는가? 무엇을 꾀하겠는가? 〈성왕의 도에〉 미치는 것이 아니겠는가?)”이라 하니 ‘非’와 ‘否’와 ‘不’이 모두 같은 뜻이다.
段玉裁:‘言人’은 응당 ‘吉人’의 誤字일 것이니, “어찌 吉人이 아닌 자를 선택하겠는가?”라는 의미이다. 위의 “苗民이 吉人을 택하지 않는다.[苗民罔擇吉人]”는 말을 이어서 말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