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4-7 何敬이리오 不刑가 何度리오 不及가라하니
注
孔傳에 云 在今爾安百姓兆民之道에 當何所擇이리오 非惟吉人乎아 當何所敬이리오 非惟五刑乎아
當何所度리오 非惟及世輕重所宜乎아하고 釋文에 引馬融云 度는 造謀也라하다
案 以此下文推之면 則墨子訓不及은 爲不及堯舜禹湯文武之道로 猶言何慮其不能逮也니 與孔說異라
무엇을 삼가겠는가? 형벌이 아니겠는가! 무엇을 꾀하겠는가? 〈聖王의 道에〉 미치는 일이 아니겠는가!’라고 하였다.
注
孔安國의 傳에 “지금 네가 백성들을 안정시키는 도리는 마땅히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가? 吉人이 아니겠는가? 마땅히 무엇을 삼가야 하는가? 五刑이 아니겠는가?
마땅히 무엇을 도모해야 하는가? 세간의 輕重에 마땅한 바에 미치는 것이 아니겠는가?”라 하였고, ≪經典釋文≫에서 馬融의 설을 인용하여 “‘度’는 계책을 만드는 것이다.”라 하였다.
案:이 아래 글로 미루어보면 墨子가 생각한 ‘不及’의 의미는 堯‧舜‧禹‧湯‧文‧武의 道에 미치지 못한다는 뜻으로, “어찌 그 미치지 못함을 생각하지 않겠는가?”라는 뜻이니, 孔安國의 설과는 다르다.
畢沅:≪僞古文尙書≫에서는 두 ‘不’자가 ‘非’로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