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1 天下之百姓이 皆上同於天子而不上同於天이면
注
兪云 而字
는 乃夫字之誤
니 夫字
는 篆書
에 作
이니 與而相似
라 故
로 誤
하다
一夫不上同於天은 謂有一夫不與天同也라 尙同下篇에 使天下之民을 若使一夫라한대
戴云 依中篇
의 夫旣
同乎天子云云
하여 當如蘇說
이라하다
天下의 백성이 모두 天子에게는 上同하면서도 하늘에는 上同하지 않는다면,
注
〈‘天子’의〉 ‘子’는 舊本에 ‘一’로 되어 있다.
蘇時學:‘一’은 마땅히 ‘子’가 되어야 한다.
兪樾:‘
而’자는 바로 ‘
夫’의
誤字이다. ‘
夫’자는
篆書로 ‘
’라 쓰는데, ‘
而’와
字形이 비슷하기 때문에 잘못된 것이다.
‘一夫不上同於天’은 ‘한 사람이라도 天에 上同하지 않는 자가 있다면’이라는 말이다. ≪墨子≫ 〈尙同 下〉에 “使天下之民 若使一夫(천하의 백성 부리기를 一夫를 부리듯 한다.)”라 하였는데,
‘一夫’를 천하의 백성에 짝하여 말한 것이 이 대목과 똑같으니, 증거가 될 만하다.
戴望:≪墨子≫ 〈尙同 中〉(12-6-1)에서 “夫旣尙同乎天子”라고 한 대목에 의거하여 마땅히 蘇時學의 說과 같이 보아야 한다.
案:蘇時學과 戴望의 校勘이 옳다. 이제 그 說에 의거하여 바로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