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墨子閒詁(1)

묵자간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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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자간고(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2-1-1 君子戰雖有陳호대 而勇爲本焉하며 喪雖有禮호대 而哀爲本焉하며 호대 而行爲本焉하니라
兪云 君子二字 衍文也 此蓋以戰雖有陳 喪雖有禮二句 起士雖有學一句하니
若冠以君子二字 則旣言君子不必又言士矣
馬總意林 作君子雖有學호대 行爲本焉하며 戰雖有陳호대 勇爲本焉하며 喪雖有禮호대 哀爲本焉이라하여
與今本不同이라이나 有君子字하고 卽無士字하니 亦可知今本旣言君子又言士之誤矣
士雖有學 與君子雖有學으로 文異而義同하다
案 說苑建本篇載孔子語 與此略同하다 君子 似非衍文이니 亦見이라하다


君子는 전투에는 비록 陣法이 있더라도 용맹이 근본이 되며, 에는 비록 禮規가 있더라도 슬픔이 근본이 되며, 벼슬살이에는 비록 學問이 있더라도 實行이 근본이 된다.
兪樾:‘君子’라는 두 자는 衍文이다. 이는 대개 ‘戰雖有陳(전투에는 비록 陣法이 있더라도)’과 ‘喪雖有禮(에는 비록 禮規가 있더라도)’ 두 로써 ‘士雖有學(벼슬살이에는 비록 學問이 있더라도)’ 한 를 일으킨 것이니,
만일 ‘君子’ 두 글자를 첫머리에 두었다면 이미 군자라고 말한 이상 굳이 또 ‘’라고 말할 필요는 없다.
馬總의 ≪意林≫에 “君子雖有學 行爲本焉 戰雖有陳 勇爲本焉 喪雖有禮 哀爲本焉(군자는 비록 學問이 있더라도 實行이 근본이 되며, 전투에는 비록 陣法이 있더라도 용맹이 근본이 되며, 에는 비록 禮規가 있더라도 슬픔이 근본이 된다.)”이라 하여,
今本과 같지 않다. 그러나 ‘君子’라는 글자는 있고 곧 ‘’라는 글자는 없으니, 역시 今本에 ‘君子’라고 말하고 다시 ‘’라고 말한 것이 잘못된 것임을 알 수 있다.
士雖有學’은 ‘君子雖有學’이라는 대목과 글은 다르고 뜻은 같다.
:≪說苑≫ 〈建本〉에 실린 孔子의 말이 이와 대략 같다. ‘君子’는 衍文이 아닌 듯하니, ≪孔子家語≫ 〈六本〉에도 보인다.


역주
역주1 士雖有學 : 孫詒讓은 ‘君子’를 衍字가 아니라고 보았으니, ‘士’를 ‘士君子’라고 할 때의 ‘士’로 본 듯하다. ≪墨子校注≫에 吳毓江은 “士는 〈公孟〉에서 ‘姑學乎 吾將仕子’라고 할 때의 ‘仕’로 읽어야 한다.”라 하였다. 즉, ≪墨子≫에 대한 기존 주석가들이 대부분 士를 ‘士君子’의 ‘士’로 읽었는데 이는 옳지 않으며, ‘戰(전투하다)’‧‘喪(상 치르다)’‧‘士(벼슬하다)’ 세 글자는 모두 일[事]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렇게 보는 것이 십분 타당하고 손이양의 훈고에도 방해되지 않으므로, 吳毓江에 의거하여 ‘벼슬살이에는 學問이 있더라도 實行이 근본이 된다.’라고 번역하였다.
역주2 家語六本篇 : ≪孔子家語≫ 〈六本〉에 “行己有六本焉 然後爲君子也 立身有義矣而孝爲本 喪紀有禮矣而哀爲本 戰陣有列矣而勇爲本 治政有理矣而農爲本 居國有道矣而嗣爲本 生財有時矣而力爲本 置本不固無務農桑 親戚不悅無務外交 事不終始無務多業 記聞而言無務多說 比近不安無務求遠 是故反本脩迹 君子之道也(操行에 여섯 가지 근본이 있으니, 이 여섯 가지 근본이 제대로 되어야 군자가 된다. 立身에는 義로움이 있더라도 孝가 근본이 되며, 喪에는 禮가 있더라도 슬픔이 근본이 되며, 전투에는 陣法이 있더라도 용맹함이 근본이 되며, 政治에는 條理가 있더라도 農業이 근본이 되며, 나라를 유지하는 데에는 道가 있더라도 後嗣를 세우는 것이 근본이 되며, 재물을 생산하는 데에는 時期가 있더라도 힘씀이 근본이 된다. 근본을 세움이 견고하지 못하면 農桑에 힘쓰지 말며, 친척이 기뻐하며 따르지 않으면 外人과 교유하기를 힘쓰지 말며, 일에 처음과 끝이 없으면 많은 일을 벌이기를 힘쓰지 말며, 들어서 외운 것만을 말한다면 많은 말을 하기를 힘쓰지 말며, 가까이 있는 것이 불안하면 멀리 있는 것을 구하기를 힘쓰지 말아야 한다. 이런 까닭에 근본으로 돌아가고 가까운 것을 닦는 것이 군자의 도이다.)”라고 보인다.

묵자간고(1) 책은 2020.12.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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