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墨子閒詁(1)

묵자간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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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 昔者 出走라가天下하며
畢云 正 讀如征이라하다
王念孫云 畢讀非也 曰 正 長也라하다 晉文爲諸侯盟主 曰 正天下라하니
與下霸諸侯對文이라 君也라하고 尙賢篇 曰 堯舜禹湯文武之所以王天下正諸侯者라하니
凡墨子書言正天下正諸侯者 非訓爲長이면 卽訓爲君이니 皆非征伐之謂라하다
案 王說 是也 順民篇 云 湯克夏而正天下라한대 高誘注 云 正 治也라하니 亦非


옛날에 文公은 국외로 망명하였다가 천하의 首長이 되었으며,
畢沅:‘’은 독음이 ‘(정)’과 같다.
王念孫:畢沅이 말한 독음은 옳지 않다. ≪爾雅≫에 “‘’은 ‘’이다.”라 하였다. 진 문공이 제후들의 盟主가 되었으므로 “천하의 이 되었다.[正天下]”라 하였으니,
아래의 “제후들의 霸者가 되었다.[霸諸侯]”는 대목과 對句를 이룬다. 또 ≪廣雅≫에 “‘’은 ‘’이다.”라 하였고, ≪墨子≫ 〈尙賢〉에 “가 천하를 통일하여 이 되고 제후들의 首長이 된 까닭이다.”라 하였으니,
무릇 ≪墨子≫에서 ‘正天下’와 ‘正諸侯’라 한 곳은, 이 ‘’이 아니면 곧 ‘’이 되니, 모두 ‘征伐’의 뜻은 아니다.
:王念孫의 설이 옳다. ≪呂氏春秋≫ 〈順民〉에 “를 이기고 천하의 이 되었다.”라 하였는데, 高誘에 “‘’은 ‘다스린다[]’는 뜻이다.”라 하였으니, 이 또한 옳지 않다.


역주
역주1 文公 : B.C.697?~B.C.628. 名은 重耳이다. 晉 獻公의 庶子이다. 헌공이 驪姬의 소생인 奚齊를 세자로 삼고자 하여 寵妃인 여희의 참소를 믿고 태자 申生을 죽이자, 중이와 그 아우 夷吾는 국외로 망명하였다. 중이는 狄으로 도망하여 19년 동안 천하를 周遊하다가 秦 穆公의 원조로 晉나라로 귀국, 62세에 즉위하여 내정을 회복하고 군사‧경제 방면의 부흥을 이룩하였다. B.C.632년 踐土 河南省에서 周 襄王을 맞아 중원 제후들과 동맹을 결성하고 춘추시대 제후들의 霸者가 되었다.
역주2 : 吳毓江은 ≪墨子校注≫에서 “正은 匡正이다. ≪論語≫ 〈憲問〉에 ‘管仲相桓公 霸諸侯 一匡天下(管仲이 桓公을 도와 제후를 제패하여 일거에 천하를 바로잡았다.)’라 하였는데, ≪論衡≫ 〈書虛〉에 이를 인용하면서 ‘一正天下’라고 썼다.”라 하였다. 여기서는 王念孫의 설에 따라 번역하였다.
역주3 爾雅 : 중국 最古의 訓詁書이다. ≪釋名≫ 또는 ≪釋言≫이라고도 한다. 저자와 편찬 시기는 분명치 않으며, 戰國時代(B.C.403~B.C.221) 말에서 前漢時代 武帝(재위 B.C.141~ B.C.87) 사이일 것으로 추정할 뿐이다. ≪爾雅≫의 經文을 풀이하여 注를 낸 郭璞(276~ 324)의 ≪爾雅注≫와, ≪爾雅≫의 경문과 ≪爾雅注≫를 풀이한 邢昺(932~1010)의 ≪爾雅疏≫가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唐나라 고조 때의 國學博士인 陸德明(550~630)이 ≪爾雅音義≫를 짓고 자신의 저서인 ≪經典釋文≫에 수록하였다.
역주4 廣雅 : ≪博雅≫라고도 한다. 北魏 太和(227~232) 연간에 魏나라 학자 張揖이 ≪三蒼≫과 ≪說文解字≫ 등을 참고하여 ≪爾雅≫를 증보한 것이다. 총 10권이다. 古書의 字句를 해석하였으며 經書를 고증하고 주석을 달았다. 淸나라 王念孫(1744~1832)이 이를 증보하여 ≪廣雅疏證≫과 ≪釋大≫를 지었다.
역주5 呂氏春秋 : 秦나라의 呂不韋(?~B.C.235)가 食客에게 저술을 맡겨 편찬한 것이다. 총 26권이다. 儒家를 중심으로 道家‧墨家‧法家‧農家‧陰陽家 등 선진시대의 諸說과 說話를 채택하여 수록하였다. 선진시대 사상사를 연구하는 데 주요한 자료로 꼽힌다. 略稱하여 ≪呂覽≫이라고 한다.

묵자간고(1) 책은 2020.12.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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