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14 君子之道也는 貧則見廉하며 富則見義하며
注
畢云 字當爲羛라 說文에 云 墨翟書義從弗이라하니 則漢時本如此하다 今書義字는 皆俗改也라하다
王引之云 弗
은 於聲義
에 均有未協
이니 弗當作
하니 은 古文我字
니 與弗相似
라 故
로 譌作弗耳
라
周晉姜鼎銘
에 我字作
하니 是其明證
이라 之從
聲
이 與義之從我聲
으로 一也
라
說文
에 我字下重文未載
하고 古文
에 作
하다 故
로 於此亦不知爲
字之譌
하니 蓋鍾鼎古篆
을 漢人亦不能遍識也
라
군자의 道는 가난할 때는 그의 청렴함을 보고 부유할 때는 그의 의로움을 보며,
注
畢沅:‘義’자는 마땅히 ‘羛’가 되어야 한다. ≪說文解字≫에 “墨翟의 글에서 ‘義’자는 ‘弗’을 부수로 한다.”라 하였으니, 漢나라 때의 판본도 이와 같았던 것이다. 지금 ≪墨子≫의 ‘義’자는 모두 세상 사람들이 고친 것이다.
王引之:‘
弗’은 소리나 뜻에서 모두 어울리지 않는다. ‘
弗’자는 마땅히 ‘
’로 써야 한다. ‘
’자는
古文에서 ‘
我’자이니, ‘
弗’자와 서로 비슷하기 때문에 ‘
弗’로 잘못 쓴 것일 뿐이다.
周나라 ≪
晉姜鼎銘≫에 ‘
我’자가 ‘
’자로 되어 있으니, 이것이 그 명백한 증거이다. ‘
’자가 ‘
’
聲韻을 따르는 것이 ‘
義’자가 ‘
我’
聲韻을 따르는 것과 같다.
≪
說文解字≫에 ‘
我’ 아래에
重文(
異體字)은 싣지 않았고,
古文에는 ‘
’로 되어 있다. 그러므로 여기에서도 ‘
’자의
誤記임을 알지 못한 것이다. 아마도
鍾鼎의
古篆을
漢나라 사람조차도 다 알지는 못한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