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畢云 高誘注呂氏春秋에 云 伯陽은 蓋老子也니 舜時師之者也라하며
楊倞注荀子에 云 老子는 姓李요 字伯陽이요 號聃이니 著書五千言이라하다 案컨대 此云 舜染은 則非聃也라하다
詒讓案 呂氏春秋本味篇에 云 堯舜은 得伯陽續耳然後成이라한대
注에 云 伯陽續耳는 皆賢人이니 堯用之以成功也라하다 御覽八十一引尸子에 云 舜은 事親養老爲天下法하다
其遊也에 得六人하니 曰雒陶方回續耳伯陽東不識秦不空이니 皆一國之賢者也라하다
의 聖賢群輔錄
에 引皇甫謐逸士傳
에 舜友七子
라하니 亦有伯陽
이라
韓非子說疑篇에 作晉伯陽하며 漢書古今人表에 作柏陽하며 北堂書鈔四十九引尸子에 作柏楊하니
注
畢沅:≪呂氏春秋≫ 高誘의 注에 “伯陽은 아마도 老子인 듯하니, 舜임금이 당시에 노자를 스승으로 섬긴 것이다.”라 하였으며,
≪荀子≫ 楊倞의 注에 “老子는 姓이 李이며, 字는 伯陽이며, 號는 聃이니, 5천 字의 글을 지었다.”라 하였다. 생각건대 이 편에서 “순임금이 伯陽에 물들었다.”고 할 때의 伯陽은 老聃이 아니다.
詒讓案:≪呂氏春秋≫ 〈本味〉에 “堯임금과 舜임금은 伯陽과 續耳를 얻고 나서야 功業을 이루었다.”라 하였는데,
이 대목의 注에 “伯陽과 續耳는 모두 賢人이니, 堯임금이 이들을 등용하여 功業을 이루었다.”라 하였다. ≪修文殿御覽≫ 81에서 ≪尸子≫를 인용한 곳에는 “舜임금은 어버이를 섬기고 노인을 봉양하는 것으로 세상 사람들의 본보기가 되었다.
그가 周遊할 적에 여섯 賢人을 얻었으니, 이들이 바로 雒陶‧方回‧續耳‧伯陽‧東不識‧秦不空이니, 모두 一國의 賢者였다.”라 하였다.
陶潛의 ≪聖賢群輔錄≫에 皇甫謐의 ≪逸士傳≫을 인용한 곳에는 “순임금이 일곱 현자를 벗으로 삼았다.”라 하였으니, 〈이 일곱 현자 중에〉 역시 伯陽이 있다.
≪韓非子≫ 〈說疑〉에는 ‘晉伯陽’으로 되어 있으며, ≪漢書≫ 〈古今人表〉에는 ‘柏陽’으로 되어 있으며, ≪北堂書鈔≫ 49에서 ≪尸子≫를 인용한 대목에는 ‘柏楊’으로 되어 있다.
이 편의 ‘伯陽’은 본래 舜임금 시대의 賢人이니, 高誘가 伯陽을 老子라고 여긴 것은 잘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