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2 子墨子言 是非其譬也
라 夫挈太山而越河(濟)[泲]
는 可謂畢
有力矣
니
注
淮南子覽冥訓에 云 體便輕畢이라한대 高注에 云 畢은 疾也라하다
劫
은 於義無取
니 疑當爲劼之誤
요 十八黠
에 云 劼
은 用力也
라하다
或當爲勁이니 下篇及非樂上篇에 竝有股肱畢強之文하니 勁與強은 義亦同이라
子墨子께서 말씀하셨다. “이는 제대로 된 비유가 아니다. 太山을 들고서 黃河나 泲水를 건너는 것은 민첩하고 강건하며 힘이 세다고 할 만하니
注
≪淮南子≫ 〈覽冥訓〉에 “體便輕畢(몸이 편하여 가볍고 빠르다.)”이라 하였는데, 高誘의 注에 “‘畢’은 ‘疾(빠르다)’이다.”라 하였다.
‘劫(위협하다)’에서는 취할 만한 뜻이 없으니, 아마도 응당 ‘劼’의 誤字일 것이고, ≪廣韻≫ 〈十八黠〉에 “‘劼’은 힘을 쓴다는 뜻이다.”라 하였다.
혹은 응당 ‘勁(굳세다)’이 되어야 할 것이니, ≪墨子≫ 〈兼愛 下〉와 〈非樂 上〉에 모두 ‘股肱畢強(민첩하고 굳센 팔과 다리)’이라는 글이 있으니, ‘勁’과 ‘強’은 뜻이 또한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