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墨子閒詁(2)

묵자간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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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자간고(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15-6-22 是以 老而無子者 有所得終其壽하고 連獨無兄弟者
畢云 連 同鰥하니 音相近하고 字之異也 經典 或作𠙦하고 或作𢞛하니 皆假音이라하다
王引之云 無兄弟 不得謂之鰥이라 鰥𠙦𢞛三字 與連으로 皆不相近이니 畢說
連與獨 文義不倫하니 疑當作逴이라 與連相似而誤 猶獨也 故以逴獨連文이라
莊子大宗師篇 彼特以天爲父하여 而身猶愛之 而況其卓乎인저한대 郭注 曰 卓者 獨化之謂也라하고
秋水篇 吾以一足趻卓而行이라하고 玉篇 敕角切이니 蹇也라한대 蹇者 獨任一足이라 故謂之逴이라
與卓通이니 漢書河閒獻王傳 卓爾不羣이라하고 說苑君道篇 踔然獨立이라하고
說文 𥢔 特止라한대 徐鍇曰 特止 卓立也라하다 卓踔𥢔 竝與逴同聲이니 皆獨貌也라하다
洪云 爾雅釋畜 未成雞이라한대 郭璞注 江東 呼雞少者 曰僆이라하니
與僆同이니 連獨 猶言幼獨也라하다
兪云 連 當讀爲離 與離一聲之轉이라 淮南子原道篇 終身運枯形于連嶁列埒之門이라한대
高注 曰 連嶁 猶離嶁也라하니 是其證也 又本經篇 愚夫憃婦皆有流連之心이라한대
曰 流連 猶爛漫하니 失其職業也라하니 然則流連 卽流離也 亦其證也라하다
詒讓案 連 疑當讀爲矝하니 一聲之轉이니 猶史記龜策傳 以苓葉爲蓮葉이라
爾雅釋 云 矝 苦也라하고 詩小雅鴻鴈 云 爰及矝人이라한대 毛傳 云 矝 憐也라하고
又何草不黃 云 何人不矝이라하니 連獨 猶言窮苦𠙦獨耳 矝從令聲한대 今經典竝從今하니


이런 까닭에 늙어서 자식이 없는 자도 그 수명을 다할 수 있었고, 가련하고 외로우며 형제가 없는 자도
畢沅:‘’은 ‘’과 같다. 이 서로 비슷하고 글자가 다른 것이다. 經典에는 어떤 경우에는 ‘𠙦’으로 되어 있고, 어떤 경우에는 ‘𢞛’으로 되어 있는데, 모두 借音字이다.
王引之:兄弟가 없는 경우에는 ‘’이라 부를 수 없다. ‘’, ‘𠙦’, ‘𢞛’ 3자는 소리가 ‘’과 모두 서로 비슷하지 않으니, 畢沅은 잘못된 것이다.
’과 ‘’은 뜻이 다르니 ‘’은 아마도 ‘’이 되어야 할 것 같다. ‘’과 모양이 비슷하여 잘못 쓴 것이다. ‘’은 ‘’과 같은 뜻이기 때문에 ‘逴獨’으로 이어서 쓴 것이다.
莊子≫ 〈大宗師〉에 “彼特以天爲父 而身猶愛之 而況其卓乎(저들은 다만 하늘을 아버지로 여겨서 자기 몸으로 그를 사랑하는데 하물며 그 獨化에 대해서는 어떻겠는가.)”라 하였는데 郭象에 “‘’은 ‘獨化’를 일컫는 것이다.”라 하였고,
莊子≫ 〈秋水〉에 “吾以一足趻卓而行(나는 한 발로 깡충거리며 다니지만)”이라 하였고, ≪玉篇≫에 “‘’은 ‘’과 ‘’의 反切이니, ‘’이다.”라 하였는데 ‘’은 오직 한 발에만 맡기는 것이기 때문에 ‘’이라 한다.
’은 ‘’과 통용하니, ≪漢書≫ 〈河閒獻王傳〉에 “卓爾不羣(홀로 우뚝 서서 무리를 이루지 않는다.)”이라 하였고, ≪說苑≫ 〈君道〉에 “踔然獨立(탁월하게 홀로 선다.)”이라 하였고,
說文解字≫에 “‘𥢔’은 ‘特止’이다.”라 하였는데, 徐鍇가 “‘特止’는 ‘卓立’이다.”라고 하였다. ‘’, ‘’, ‘𥢔’은 모두 ‘’과 소리가 같으니, 모두 홀로 있는 모양이다.
洪頤煊:≪爾雅≫ 〈釋畜〉에 “병아리가 ‘’이다.”라 하였는데, 郭璞에 “江東에서 병아리를 불러 ‘’이라 한다.”고 하였다.
’은 ‘’과 같은 뜻으로, ‘連獨’은 ‘幼獨’과 같은 말이다.
兪樾:‘’은 응당 ‘’로 읽어야 하니, ‘’은 ‘’와 소리가 같아 바뀐 것이다. ≪淮南子≫ 〈原道訓〉에 “終身運枯形于連嶁列埒之門(종신토록 병든 몸으로 구부러지고 기울어진 문으로 다닌다.)”이라 했는데,
高誘에 “‘連嶁’는 ‘離嶁’와 같다.”고 했으니, 이것이 그 증거이다. 또 ≪淮南子≫ 〈本經訓〉에 “愚夫憃婦皆有流連之心(어리석은 사내와 여인네들이 모두 떠돌아다니려는 마음이 있다.)”이라고 하였는데,
에 “‘流連’은 ‘爛漫(방랑)’과 같으니, 그 직업을 잃은 것이다.”라 하였으니, 그렇다면 ‘流連’은 곧 ‘流離’이니, 이 또한 그 증거이다.
詒讓案:‘’은 아마도 응당 ‘’으로 읽어야 하니, 소리가 같아 바뀐 것으로 ≪史記≫ 〈龜策傳〉에서 ‘苓葉’을 ‘蓮葉’이라 한 것과 같다.
爾雅≫ 〈釋言〉에 “‘’은 ‘’이다.”라 하였고, ≪詩經≫ 〈小雅 鴻鴈〉에 “爰及矝人(이에 불쌍한 사람에게 미치니)”이라 하였는데 〈毛傳〉에 “‘’은 ‘’이다.”라 하였고,
또 ≪詩經≫ 〈小雅 何草不黃〉에 “何人不矝(누가 가련하지 않으리오.)”이라 하였으니, ‘連獨’은 ‘窮苦𠙦’과 같은 뜻일 따름이다. ‘’은 ‘’의 소리를 따르는데, 지금의 經典에는 모두 ‘’을 따르니 잘못된 것이다.


역주
역주1 : 저본 傍注에 “‘言’은 원래 ‘詁’로 잘못되어 있었는데, ≪爾雅≫에 의거하여 고친다.”라 하였다.

묵자간고(2) 책은 2020.12.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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