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10 故
로 古者
에 建國設都
하여 乃立后王君公
하여 奉以卿士師長
하니 此
는 非欲用
也
요
注
王云 說字는 義不可通이라 說은 當爲逸이니 字之誤也라
中篇에 曰 夫建國設都하고 乃作后王君公은 否用泰也요 卿大夫師長은 否用佚也라한대
否用佚은 卽非用逸이니 是其證이라 否는 猶非也니 說見尙賢下라
說命
에 建邦設都
하여 樹后王君公
하시고 承以大夫師長
하심은 不惟逸豫
라하니 卽用墨子而小變其文
이라하다
案 王說이 是也라 僞孔傳에 云 言立國設都하여 立君臣上下하심은 不使有位者로 逸豫民上이니 言立之主使治民이라하다
그러므로 옛날에 나라를 세우고 도읍을 설치하여 后王과 君公을 세워 卿士와 師長으로 받들게 하였으니, 이는 〈그렇게 함으로써 后王과 君公을〉 편안하게 해주려고 해서가 아니라,
注
王念孫:‘說’자는 뜻이 통하지 않는다. ‘說’은 응당 ‘逸’자일 것이니 誤字이다.
≪墨子≫ ≪尙同 中≫에 “夫建國設都 乃作后王君公 否用泰也 卿大夫師長 否用佚也(나라를 세우고 도읍을 설치하자 이에 后王과 君公을 일으킨 것은 교만을 부리려 해서가 아니며 卿大夫와 師長을 둔 것은 편안하려고 해서가 아니다.)”라 하였는데,
‘否用佚’은 곧 ‘非用逸’이니, 이것이 그 증거이다. ‘否’는 ‘非’와 같으니, 설명이 ≪墨子≫ ≪尙賢 下≫에 보인다.
≪僞古文尙書≫ 〈說命〉에 “建邦設都 樹后王君公 承以大夫師長 不惟逸豫(나라를 세우고 도읍을 설치하여 后王과 君公을 세우고 大夫와 師長으로 돕게 한 것은 안일하게 즐기려고 해서가 아니다.)”라 하였으니, ≪墨子≫의 글을 가져다 쓰면서 그 글을 약간 바꾼 것이다.
案:王念孫의 說이 옳다. ≪僞古文尙書≫에는 “言立國設都 立君臣上下 不使有位者逸豫民上 言立之主使治民(國과 都를 세우고 君臣上下를 세운 것은 지위에 있는 자들이 백성의 위에서 편안하게 누리게 하려고 해서가 아니라는 말이며, 이들을 세워 백성을 다스리는 일을 주관케 한다는 말이다.)”이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