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墨子閒詁(2)

묵자간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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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11 니라
舊本 助治天下 有助字
王云 下助字이라 唯辯而使助治天明者 讀爲徧하니 古徧字 多作辯하다 天明 天之明道也
哀二年左傳이라하니 言所以設此卿士師長者 唯徧使助治天道也 中篇 作維辯使治天均이라하다
案 王謂下助字衍이라하니 是也 今據刪하다 當訓爲分이어늘 王讀爲徧하니 尙未得其義
左傳哀二年孔疏 釋天明爲天之明道라하니 卽王說所本이라
虞戴德篇 云 法于天明하여 開施敎于民이라하고 左昭二十五年傳 云 則天之明이라하니 義竝略同이라
僞古文書說命 作惟以亂民하니 疑僞孔讀天明爲天民이라


오직 〈직분을〉 나누어 天明을 다스리게 하고자 한 것이다.
舊本에는 ‘助治天’ 아래에 ‘’자가 있다.
王念孫:아래의 ‘’는 잘못 들어간 것이다. “唯辯而使助治天明”에서 ‘’은 ‘(두루)’으로 읽으니, 古字에 ‘’자는 대부분 ‘’으로 되어 있다. ‘天明’은 하늘의 밝은 이다.
春秋左氏傳哀公 2년 조에 “二三子順天明(여러분들이 하늘의 밝은 에 따르고)”이라 하였으니, 이 卿士師長을 세우는 것은 오직 두루 하늘의 를 도와 다스리게 하기 위해서였다는 말이다. ≪墨子≫ 〈尙同 〉에는 “維辯使治天均(오직 두루 天均을 다스리게 하려는 것이다.)”으로 되어 있다.
:王念孫은 아래의 ‘’가 잘못 들어간 것이라 하였으니, 옳다. 이제 그의 설에 의거하여 삭제한다. ‘’은 응당 ‘’으로 풀이하여야 하는데, 王念孫은 ‘’으로 읽었으니, 여전히 그 뜻이 통하지 않는다.
春秋左氏傳哀公 2년 조의 孔穎達 에 “天明爲天之明道(天明은 하늘의 밝은 이다.)”라고 해석하였으니, 곧 王念孫이 이에 뿌리를 둔 것이다.
大戴禮記≫ 〈虞戴德〉에 “法于天明 開施敎于民(하늘의 밝음을 본받아, 펼쳐 백성에게 가르침을 베풀다.)”이라 하였으며, ≪春秋左氏傳昭公 25년 조에 “則天之明”이라 하였으니, 뜻이 모두 대략 같다.
僞古文尙書≫ 〈說命〉에는 “惟以亂民”으로 되어 있으니, 아마도 孔安國은 ‘天明’을 ‘天民’으로 읽은 듯하다.


역주
역주1 唯辯而使助治天明 : 본서 12-8-5에 “否用佚也 維辯使治天均(편안하려고 해서가 아니다. 오직 나누어 天均을 다스리게 하려는 것이다.)”이라고 하였는데, 孫詒讓의 注에 “‘辯’은 ‘辨’자와 통용한다. ≪周易集解≫에서 鄭玄의 注를 인용한 곳에 ‘辯은 나눈다는 뜻이다.’라 하였으니, 職責을 나누어주어 天均을 다스리게 하였다는 말이다.……≪詩經≫ 〈大雅 節南山〉에 ‘秉國之均(나라의 均을 잡아)’이라 하였는데, 毛氏의 傳에 ‘均은 공평하다는 뜻이다.’라 하였다. ≪墨子≫ 〈尙同 下〉에는 ‘治天明’으로 되어 있다.”라고 하였다.
역주2 二三子順天明 : ≪春秋左氏傳≫ 哀公 2년 조에 “今鄭爲不道 棄君助臣 二三子順天明 從君命 經德義 除詬恥 在此行也(지금 鄭은 無道하여 임금을 버리고 신하를 도우니, 여러분들이 天命에 따르고 君命에 服從하며, 德義를 常道로 삼고 恥辱을 제거하는 것이 이번 戰爭에 달려 있다.)”라고 보인다.
역주3 大戴禮記 : 전한시대 금문 예학가였던 戴德이, 劉向이 수집한 예에 관한 기록들(130편)을 묶어서 85편으로 재편한 것이다. ≪大戴記≫라고도 한다. 대덕의 조카인 戴聖이 49편으로 재편한 것은 ≪小戴禮記≫ 또는 ≪小戴記≫라고 한다.

묵자간고(2) 책은 2020.12.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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