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3 使其一士者執別하고 使其一士者執兼이라 是故로 別士之言에 曰 吾豈能爲吾友之身을 若爲吾身하고
爲吾友之親을 若爲吾親이리오하니 是故로 退睹其友에 飢卽不食하고 寒卽不衣하고
注
云 此
는 謂友飢而不餽以食
하고 友寒而不贈以衣也
라하다
그중 한 士는 ‘가름’의 주장을 견지하고 한 士는 ‘아우름’의 주장을 견지한다고 치자. 그래서 ‘가름’을 주장하는 士는 “내가 어찌 내 친구 몸을 마치 내 몸처럼 위하고,
내 친구 부모를 마치 내 부모처럼 위할 수 있겠는가.”라 할 것이다. 그래서 〈논변하는 자리에서〉 물러나 〈실제로〉 자신의 친구를 볼 때 〈그가〉 굶주리더라도 먹여주지 않고 추워하더라도 옷을 입혀주지 않으며
注
陳澧:이는 벗이 굶주리더라도 밥을 주지 않고 벗이 추위에 떨더라도 옷을 주지 않는다는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