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經≫ 〈大雅〉의 말에 이르기를 ‘말하되 대답하지 않음이 없고, 덕을 베풀되 보답하지 않음이 없네.
注
≪詩經≫ 〈大雅抑〉의 〈毛傳〉에 “‘讎’는 ‘用’이다.”라 하였는데, 鄭玄의 箋에 “敎令이 나오는 것은 물건을 파는 것과 같아 물건이 좋으면 파는 가격이 비싸고, 물건이 나쁘면 파는 가격이 싸다.”라 하였다.
蘇時學:≪詩經≫ 〈大雅抑〉에 두 ‘而’자가 없다.
역주
역주1大雅抑毛傳云……物惡則其售賈賤 :
〈毛傳〉에서 ‘讎’를 ‘用’이라 한 것에 대해 孔穎達의 正義에 “상대하는 것을 讎라 한다. 讎는 말을 사용하여 상대하는 것이기 때문에 ‘讎’를 ‘用’이라 한 것이다.[相對謂之讎 讎者相與用言語 故以讎爲用]”라고 하였다. 鄭玄의 箋에는 ‘讎’가 ‘售’로 되어 있고, “敎令之出如賣物 物善則其售賈貴 物惡則其售賈賤”이라 한 것에 대한 공영달의 정의에 “정현의 전에서는 〈모전〉에서 ‘用’이라 한 것이 ‘讎’의 바른 訓이 아니라고 여겼다. 게다가 ‘報德(無德不報)’과 이어지는 문장이기 때문에 物價에 따라 대응하는[讎報] 것이라 여겼다. ≪爾雅≫ 〈釋詁〉에 ‘讎는 匹이다.’라고 하였으니, 匹敵하게 서로 보답하는 것이다. 그래서 物價에 대응하는 것을 ‘讎’라 한 것이다. 그 뜻은 ‘왕이 敎令을 내면 백성은 그 교령의 좋고 나쁨에 따라 왕에게 응답하는 것’이라는 말이다.[箋以用非讎之正訓 且與報德連文 故以爲讎報物價 釋詁云 讎 匹也 是匹敵相報 故應對物價謂之讎 其意言王出敎令 民則從其善惡 以答王也]”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