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列住二字는 誤라 畢以意改㱙往하니 蓋以往으로 屬下爲句하니 與上文同이라
然이나 其㱙二字가 仍與上下文竝不屬이라 竊疑當作往則하여 讀其往則碎折靡弊而不反者十一字句라
今本往訛住하고 則訛列하며 又倒其文하여 遂不可通耳이라
〈전쟁터로〉 나가 부서지고 손상되어 돌아오지 못하고 〈버려지는 것을〉
注
‘列住’ 두 자는 잘못이다. 畢沅은 뜻으로 판단하여 ‘㱙往’이라고 고쳤는데, 이는 ‘往’을 아래로 붙여 구를 만든 것이니, 앞의 글과 같다.
그러나 ‘其㱙’ 두 자가 곧 위아래의 글에 모두 붙지 않는다. 아마 응당 ‘往則’이라 하여 “其往則碎折靡弊而不反者(〈전쟁터로〉 나가서는 부서지고 손상되어 돌아오지 못하고 〈버려지는 것을〉)” 11자를 구로 삼아야 할 듯하다.
그런데 今本에 ‘往’은 ‘住’로 잘못되어 있고, ‘則’은 ‘列’로 잘못되어 있으며 또 문장까지 도치되어 마침내 문리가 통하지 않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