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呂氏春秋簡選篇에 云 吳闔廬가 選多力者五百人과 利趾者三千人하여 以爲前陳이라하고
此云 奉甲執兵하여 奔三百里而舍라하니 卽多力利趾者也라
兪云 奉甲執兵奔三百里而舍는 卽敎士之法이니 乃古所謂武卒者라
荀子議兵篇
에 魏氏之武卒
은 以度取之
하여 衣
之甲
하고 操十二石之弩
하며 負矢五十箇
하고 置戈其上
하며 冠冑帶劍
하여
嬴三日之糧하고 日中而趨百里하여 中試則復其戶하며 利其田宅하니라하다 今據墨子之言컨대 則闔閭先有此法矣라하다
갑옷을 입고 병기를 잡고서 3백 리를 달려가서야 멈추더니
注
≪呂氏春秋≫ 〈簡選〉에 “吳나라 闔廬가 힘이 센 자 5백 인과 잘 달리는 자 3천 인을 선발하여 前陣으로 삼았다.”라 하고,
여기서는 “갑옷을 입고 병기를 잡고서 3백 리를 달려가서야 멈추었다.”라 하니, 곧 힘이 세고 잘 달리는 자이다.
兪越:“갑옷을 입고 병기를 잡고서 3백 리를 달려가서야 멈추었다.”라는 것은 곧 軍士를 敎鍊하는 법이니, 바로 옛날의 이른바 ‘武卒’이라는 것이다.
≪荀子≫ 〈議兵〉에 “魏나라의 武卒은 기준에 따라 선발한다. 三屬의 갑옷을 입고, 12石의 쇠뇌를 들고, 50개의 화살을 지고, 그 위에 창을 메고, 투구를 쓰고 칼을 차고서,
3일 분의 식량을 채워 하루에 백 리를 달리며, 시험에 합격하면 세금을 면제해주고 전토와 택지를 이롭게 지급한다.”라 하였다. 지금 墨子의 말에 의거해보건대 闔閭가 먼저 이 兵法을 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