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墨子閒詁(2)

묵자간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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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9 東而攻越하여 濟三江五湖하여
畢云 云 韋昭云 三江 謂松江錢塘江浦陽江이라하고
云 顧夷 吳地記 云 松江東北行七十里 得三江口하니
東北入海爲婁江이요 東南入海爲東江이요 幷松江爲三江이라하다
詒讓案 漢書地理志 云 會稽郡 南江 在南하여 東入海하고 毗陵 北江 在北하여 東入海라하고
丹陽郡 蕪湖 中江 出西南하여 東至陽羨하여 入海라하니 此卽
라하고 韋昭 別據松江浙江浦陽江爲釋하니所引 是也
水經沔水 酈注 云 松江 自太湖東北流하여 逕七十里하여 江水奇分하니 謂之三江口이라
吳越春秋 稱范蠡去越乘舟할새 出三江之口하여 入五湖之中者也 此與顧夷說하니 要皆非古之三江이라
竊謂禹貢中江北江 竝於吳境入海하고 南江入海 又兼涉越境하니 則三江下流 自足環吳越이라
水經注 又引郭璞云 三江者 岷江松江浙江也라하니 此卽據禹迹下流言之
近代 幷援以說越語之三江 最爲塙當이요 畢攷之未審이라하다 五湖 詳前兼愛中이라


동쪽으로 나라를 공격하여 〈월나라 사람들이〉 三江五湖를 건너
畢沅:≪史記索隱≫에 “韋昭가 말하기를 ‘三江松江, 錢塘江, 浦陽江이다.’라 하였다.”라 하였고,
史記正義≫에 “顧夷의 ≪吳地記≫에 ‘松江에서 동북쪽으로 70리를 가면 三江口를 만난다.
동북쪽으로 바다에 들어가는 것은 婁江이고, 동남쪽으로 바다에 들어가는 것은 東江이고, 〈이 둘에〉 松江을 아울러 三江이 된다.’라 하였다.”라 하였다.
詒讓案:≪漢書≫ 〈地理志〉에 “會稽郡吳縣南江이 남쪽에 있어 동쪽으로 바다에 들어가고, 毗陵縣北江이 북쪽에 있어 동쪽으로 바다에 들어간다.”라 하였고,
또 “丹陽郡蕪湖縣中江이 서남쪽에서 나와 동쪽으로 陽羨에 이르러 바다에 들어간다.”라 하였으니, 이는 곧 ≪書經≫ 〈禹貢〉과 ≪周禮≫ 〈職方氏〉에 소개된 揚州三江이다.
國語≫ 〈越語〉에 “나라와 나라는 三江이 둘러싸고 있다.”라 하였고, 韋昭는 별도로 松江, 浙江, 浦陽江을 의거하여 해석하였으니, 곧 張守節이 인용한 것이 이것이다.
水經≫ 〈沔水〉의 酈道元에 “松江太湖로부터 동북쪽으로 흘러 70리를 가면 江水가 기이하게 나누어지는데 이를 三江口라고 한다.
吳越春秋≫에서 ‘范蠡가 배를 타고 나라를 떠날 때 三江의 어귀를 나가 五湖의 가운데로 들어갔다.’라고 한 것이다.”라 하였다. 이는 顧夷의 설과 같으니, 요컨대 모두 옛날의 三江이 아니다.
조심스레 짐작컨대, ≪書經≫ 〈禹貢〉의 中江北江은 모두 나라 境內에서 바다로 들어가고, 南江이 바다로 들어갈 때에 또 나라 境內를 아울러 거치니, 이렇게 보면 三江下流가 절로 나라와 나라를 둘러싸는 것이 된다.
水經注≫에 또 郭璞의 말을 인용하여 “三江岷江, 松江, 浙江이다.”라 하였으니, 이는 곧 임금이 治水하던 지역의 下流에 의거하여 말한 것이다.
근대의 학자 胡渭金榜이 모두 이를 인용하여 “≪國語≫ 〈越語〉의 三江이 가장 정확하고, 畢沅의 고증은 정확하지 않다.”라 하였다. 五湖는 앞의 ≪墨子≫ 〈兼愛 〉에서 자세히 설명하였다.


역주
역주1 史記索隱 : 唐 玄宗 때의 司馬貞(679~732)이 ≪史記≫에 주석을 단 것이다. 30권이다. 3대 ≪사기≫ 주석서 중의 하나로 꼽힌다.
역주2 史記正義 : 唐나라 張守節이 지은 ≪史記≫의 주석서이다. 3대 ≪사기≫ 주석서 중의 하나로 꼽힌다.
역주3 書禹貢周禮職方氏揚州之三江 : ≪書經≫ 〈禹貢〉에 “淮水와 바다에 揚州가 있다. 彭蠡가 이미 물이 모여 흐르고 기러기가 살며 삼강이 바다로 들어간다.[淮海惟揚州 彭蠡旣猪 陽鳥攸居 三江旣入]”라 하고, ≪周禮≫ 〈職方氏〉에 揚州의 산천을 소개하며 “鎭山은 會稽山, 澤藪는 具區湖, 川은 三江, 浸은 五湖”라고 한 것을 가리킨다. 蔡沈은 三江에 대해 〈吳都賦〉의 注를 인용하여 松江을 따라 70리를 내려가다가 물줄기가 나누어져 婁江과 東江이 된다고 하였는데, 그렇다면 松江이 婁江과 東江으로 分岐되는 지점이 三江口이다.
역주4 國語越語……環之 : ≪國語≫ 〈越語 上〉에 “吳나라와 越나라는 서로 원수처럼 대적하고 있는 나라인데, 三江이 둘러싸고 있어 백성들이 다른 곳으로 옮겨가 살 수 없다.[夫吳之與越也 仇讎敵戰之國也 三江環之 民無所移]”라고 한 것을 가리킨다.
역주5 張守節 : 저본 傍注에 “張守節이 인용한 것은 顧夷의 ≪吳地記≫이고, 韋昭가 의거한 내용은 곧 司馬貞의 ≪史記索隱≫에서 인용한 것이다. 이 ‘張守節’은 응당 ‘司馬貞’의 誤記일 것이다.”라고 하였다.
역주6 胡渭 : 1633~1714. 청나라 浙江 德淸 사람이다. 경학가이며 지리학에 정통하였다. 字는 胐明이며, 호는 東樵다. 태학에 들어가 공부했지만 과거를 단념하고 학문에 전념했다. 경학 연구에 진력했는데, 특히 地理考證에 정밀하였다. 徐乾學을 도와 閻若璩, 顧祖禹, 黃儀 등과 함께 ≪大淸一統志≫를 편수했다. 주요 저서에 ≪禹貢錐指≫와 ≪易圖明辨≫, ≪洪範正論≫, ≪大學翼眞≫, ≪周易揆方≫ 등이 있다.
역주7 金榜 : 1735~1801. 字는 蕊中 또는 輔之이다. 乾隆 37년(1772)에 狀元으로 진사가 되고, 翰林院修撰을 지냈다. 어려서 큰 뜻을 품고 江永에게 사사하였으며, 戴震과 친하였다. 저서에 ≪禮箋≫ 10권이 있다.

묵자간고(2) 책은 2020.12.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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