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16 越王句踐
이 視吳上下不相得
하고 收其衆以復其讎
하니 入北郭
하여 徙大
하고
注
王云 徙大內三字는 義不可通이니 大內는 當爲大舟라 隸書에 舟字는 或作𣍝하니 與內로 相似而誤라
吳語에 越王句踐이 襲吳에 入其郛하여 焚其姑蘇하고 徙其大舟라한대
韋注에 曰 大舟는 王舟라하고 吳越春秋夫差內傳에 亦作爲徙其大舟라하다
案 王說이 是也라 吳語의 韋注에 云 郛는 郭也요 徙는 取也라하다
越王 句踐이 吳나라의 君臣이 서로 화합하지 못한 것을 보고 자신의 백성을 거두어 복수하였으니, 북쪽 城郭에 쳐들어가 王의 배를 탈취하였고,
注
王念孫:‘徙大內’ 3자는 의미가 통하지 않으니, ‘大內’는 응당 ‘大舟’가 되어야 한다. 隸書에 ‘舟’자는 혹 ‘𣍝’로 쓰기도 하는데, ‘內’와 서로 흡사하여 잘못된 것이다.
≪國語≫ 〈吳語〉에 “越王 句踐이 吳나라를 습격할 때 그 성곽에 들어가 姑蘇臺를 불태우고 大舟를 탈취하였다.”라 하였는데
이 구절에 대해 韋昭의 注에 “大舟는 王舟이다.”라 하였고, ≪吳越春秋≫ 〈夫差內傳〉에 또한 “徙其大舟(大舟를 탈취하였다.)”라 하였다.
案:王念孫의 설이 옳다. ≪國語≫ 〈吳語〉 韋昭의 注에 “郛는 城郭이다. 徙는 탈취함이다.”라 하였다.
이는 哀公 13년에 越나라가 吳나라를 침략한 사건이니, 哀公 20년에 오나라 왕궁을 포위한 사건과는 무관하다. 여기서는 비슷한 일을 거론한 것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