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6-1 是故로 子墨子言曰 古者에 有語하니 曰 君子는 不鏡於水而鏡於人이니
鏡於水면 見面之容하고 鏡於人이면 則知吉與凶이라하니라
注
蘇云 書酒誥篇에 云 古人有言하니 曰 人은 無於水에 監이요 當於民에 監이라하고
太公金匱陰謀에 有武王鏡銘하여 云 以鏡自照면 見形容하고 以人自照면 見吉凶이라하다 二書所云이 與此合하니 蓋古語也라하다
詒讓案 國語吳語에 云 申胥曰 王盍亦鑑於人하고 無鑑於水니잇고하다
이런 까닭에 子墨子께서 말씀하셨다. “옛날에 俗語가 있으니, ‘군자는 물을 거울삼지 않고 사람의 일을 거울삼으니,
물을 거울삼으면 얼굴의 모습을 보고 사람을 거울삼으면 吉凶을 안다.’고 하였다.
注
蘇時學:≪書經≫ 〈酒誥〉에 “옛사람이 말하기를 ‘사람은 물에 비추어보지 말고 마땅히 백성에게 비추어보라.’라 하였다.”라 하였고,
≪太公金匱≫와 ≪太公陰謀≫에 〈武王鏡銘〉이 있어 말하기를 “거울로 스스로 비추어보면 자신의 容貌를 보고, 사람으로 스스로 비추어보면 吉凶을 알 수 있다.”라 하였다. 두 책에서 말한 내용이 이곳과 부합하니, 대개 古語인 것이다.
詒讓案:≪國語≫ 〈吳語〉에 “申胥가 말하기를 ‘王께서는 어찌하여 사람을 거울삼아야 하고 물을 거울삼지 말아야 함을 〈생각지〉 않으십니까.’라 하였다.”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