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畢云 鳥는 太平御覽에 引作雀이요 珪는 初學記에 引作書라
詒讓案 太平御覽時序部에 引尙書中候하여 云 周文王爲西伯하니 季秋之月甲子에 赤雀銜丹書入豐하여 止于昌戶라
王乃拜稽首受取하니 曰 姬昌은 蒼帝子요 亡殷者는 紂也라 宋書符瑞志同이라
史記周本紀
에 引尙書帝命驗云 季秋之月甲子
에 赤爵銜丹書入于酆
하여 止于昌戶
라 其書云 敬勝怠者吉云云
하니
與大戴禮記武王踐阼篇丹書文으로 同하고 與此異라 以上諸書에 竝作銜書하니 與初學記同이라
呂氏春秋應同篇에 云 文王之時에 赤烏 銜丹書하여 集之周社라하니
亦與此書降岐社로 事同하니 疑皆一事로대 而傳聞緣飾하여 不免詭異耳라
注
畢沅:鳥는 ≪太平御覽≫에 인용하기를 ‘雀’이라 하였고, 珪는 ≪初學記≫에 인용하기를 ‘書’라 하였다.
詒讓案:≪太平御覽≫ 〈時序部〉에 ≪尙書中候≫를 인용하여 “周 文王이 西伯이 되니 9월 甲子에 赤雀이 丹書를 물고[銜丹書] 豐에 들어가 昌戶에 앉았다.
王이 이에 절하고 머리를 조아리며 받아보니, ‘姬昌은 蒼帝의 아들이요, 殷을 망하게 할 자는 紂이다.’라고 적혀 있었다.”라 하였으니, ≪宋書≫ 〈符瑞志〉의 기록과 같다.
≪史記正義≫ 〈周本紀〉에 ≪尙書帝命驗≫을 인용하여, “9월 甲子에 赤爵이 丹書를 물고[銜丹書] 酆에 들어가 昌戶에 앉았다. 丹書의 글에 ‘敬이 怠를 이기는 자는 吉하다…….’라 하였다.”라 하였으니,
≪大戴禮記≫ 〈武王踐阼篇〉에 실린 丹書의 글과 같고, 여기와 다르다. 이상의 諸書에 모두 ‘銜書’로 되어 있으니, ≪初學記≫와 같다.
≪呂氏春秋≫ 〈應同〉에 “文王의 때에 赤烏가 丹書를 물고[銜丹書] 周나라 社에 모였다.”라 하니,
또한 이 글에서 岐의 社에 내려왔다는 것과 사실이 같으니, 아마 모두 한 가지 일일 것인데 傳聞이 꾸며져 詭異함을 면치 못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