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5-3 擊則斷
하고 旁擊而不折
하니 此劍之利也
라 甲爲衣則輕且利
어늘 動則
且從
하니
注
兵字는 無義라 疑當作弁하니 與兵形近而誤라 弁者는 變之叚字라
書堯典에 於變時雍이라한대 漢孔宙碑에 作於亓時癰하니 亓卽弁之隸變이니 是其證也라
考工記에 函人爲甲에 衣之無齘則變也일새라한대 鄭注에 云 變隨人身便利라하니 此變且從之義라
치면 끊고, 측면에서 쳐도 부러지지 않으니, 이것이 劍의 이로움이다. 갑옷을 만들면 가벼운 데다 편리하거늘 출동할 때엔 변화시켜 〈몸에〉 맞게 하니
注
‘兵’자는 의미가 통하지 않는다. 응당 ‘弁’자가 되어야 할 듯하니, ‘兵’과 字形이 비슷하여 잘못된 것이다. ‘弁’은 ‘變’의 가차자이다.
≪書經≫ 〈堯典〉에 “於變時雍(아, 변화하여 이에 화목하다.)”이라 하였는데, 漢나라 〈孔宙碑〉에 “於亓時癰”이라 하였으니, ‘亓’은 바로 ‘弁’자의 隸書가 바뀐 것이니, 이것이 증거이다.
≪周禮≫ 〈考工記〉에 “函人爲甲 衣之無齘則變也(函人이 갑옷을 만들 때, 입어서 꽉 끼이지 않도록 하는 것은 〈몸에 맞게〉 변화시켰기 때문이다.)”라 하였는데, 鄭玄의 注에 “사람의 몸에 따라 변화시켜 편리하게 한다.”라 하였으니, 이것이 ‘變且從’의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