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畢沅:‘正’은 〈‘征夫’라고 할 때의〉 ‘征’과 같다.
王念孫:畢沅의 說은 옳지 않다. ‘正’은 응당 ‘匹’이 되어야 한다. ≪白虎通義≫에 “庶人을 匹夫라고 칭한다.”라 하였다.
위 글의 ‘王公‧大人’이 한 부류가 되고, 이 글의 ‘匹夫‧賤人’이 한 부류가 되니, ‘征夫’라는 말에서는 취할 것이 없다.
隷書로 ‘匹’자는 간혹 ‘疋’로 되어 있으니, ‘正’과 서로 비슷하여 잘못된 것이다. ≪禮記≫ 〈禮器〉에 “匹士大牢而祭謂之攘(匹士가 太牢로써 제사 지내는 것을 ‘攘’이라 한다.)”이라 하였는데,
≪經典釋文≫에 “‘匹’은 어떤 本에 간혹 ‘正’으로 되어 있다.”라 하였으며, ≪禮記≫ 〈緇衣〉에 “唯君子 能好其正(오직 君子라야 능히 자기의 짝을 좋아한다.)”이라 하였는데, 鄭玄의 注에 “‘正’은 응당 ‘匹’이 되어야 한다.”라 하였다.
案:王念孫의 說이 옳다. 이제 이에 의거하여 바로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