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5-3 何用弗愛也리오 且吾言에 殺一不辜者면 必有一不祥이라하니라
殺不辜者는 誰也오 則人也니라 予之不祥者는 誰也오 則天也니라
若以天爲不愛天下之百姓이면 則何故로 以人與人相殺이라하여 而天予之不祥하리오 此我所以知天之愛天下之百姓也니라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게다가 우리말에 “죄 없는 자를 하나라도 죽이면 반드시 하나의 상서롭지 못한 일이 있을 것이다.”라고 한다.
죄 없는 자를 죽이는 자는 누구인가? 바로 사람이다. 상서롭지 못한 것을 내려주는 자는 누구인가? 바로 하늘이다.
만일 하늘이 천하의 백성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무엇 때문에 사람끼리 서로 죽인다 하여 하늘이 상서롭지 못한 것을 내리겠는가? 이것이 내가 하늘이 천하의 백성을 사랑한다는 것을 아는 이유이다.
注
‘此我’ 아래에 吳寬의 鈔本에는 ‘之’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