注
兪云 否字는 義不可通하니 乃后字之誤라 后는 讀爲厚라 禮記檀弓篇에 后木이라한대
正義
에 曰
에 云 厚
는 此云后
라하니 其字異耳
라하다 是后厚
는 古通用
이라 說文
에 厚
는 古文
에 作垕
라하다
本從后聲이라 故로 聲近而義通也라 此云 若豪之末이 無非天之所爲也하여 而民得而利之니 則可謂厚矣는 言天愛民之厚也라
下文에 且吾所以知天之愛民之厚者有矣라하고 又曰 此吾以知天之愛民之厚也라하니 竝可爲證이라하다
백성들이 그것을 이롭게 쓸 수 있으니, ‘두텁다’라고 이를 만하다.
注
蘇時學:‘否’는 뜻이 상세하지 않으니, 아마도 응당 ‘厚’가 되어야 할 듯하다.
兪樾:‘否’자는 뜻이 통하지 않으니, 곧 ‘后’자의 誤字이다. ‘后’는 ‘厚(두텁다)’로 읽는다. ≪禮記≫ 〈檀弓〉에 ‘后木’이라 하였는데,
孔穎達의 疏에 “≪世本≫에 ‘「厚」는 여기서 「后」라 하였으니, 그 글자만 다를 뿐이다.’라 하였다.”라 하였으니, 이 ‘后’와 ‘厚’는 옛날에는 通用한 것이다. ≪說文解字≫에 “‘厚’는 古文에 ‘垕’로 되어 있다.”라 하였다.
본래 后聲에 딸린 글자이기 때문에 소리가 비슷하고 뜻도 통한다. 여기서 “若豪之末 無非天之所爲也 而民得而利之 則可謂厚矣”라고 한 것은 하늘이 백성을 두터이 사랑한다는 말이다.
아래 글에 “且吾所以知天之愛民之厚者有矣(또 내가 하늘이 백성을 두터이 사랑한다는 것을 아는 이유가 있다.)”라 하였으며, 또 “此吾以知天之愛民之厚也(이것이 내가 하늘이 백성을 두터이 사랑한다는 것을 아는 이유이다.)”라 하였으니, 모두 증거가 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