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9-4 曰 中吾規者를 謂之圜이라하고 不中吾規者를 謂之不圜이라하니
是以로 圜與不圜을 皆可得而知也니라 此其故何오 則圜法明也일새니라
匠人도 亦操其矩하여 將以量度天下之方與不方也하고 曰 中吾矩者를 謂之方이라하고 不中吾矩者를 謂之不方이라하니
是以
로 方與不方
을 皆可得而知之
니라 此其故何
오 則方法明也
일새니라 故
로 子墨子之有天之
也
는
注
王云 天之意는 本作天之하다 天之는 卽天志니 本篇之名也라 子墨子之有天之는 已見上文이라
古志字는 通作之하며 說見號令篇한대 後人不達하고
又見上下文에 皆云 順天之意어나 反天之意라 故로 於天之下에 加意字耳라하다
말하기를 “내 그림쇠에 딱 들어맞는 것을 둥글다 하고, 내 그림쇠에 딱 들어맞지 않는 것을 둥글지 않다고 한다.”라고 한다.
이런 까닭에 둥글고 둥글지 않은 것을 모두 알 수 있다. 이는 그 이유가 무엇인가. 둥근 것을 재는 본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匠人 또한 그 곱자를 쥐고서 장차 천하의 직각인 것과 직각이 아닌 것을 헤아려 재면서 말하기를 “내 곱자에 딱 들어맞는 것을 직각이라 하고, 내 곱자에 딱 들어맞지 않는 것을 직각이 아니라고 한다.”라고 한다.
이런 까닭에 직각인 것과 직각이 아닌 것을 모두 알 수 있다. 이는 그 이유가 무엇인가. 직각을 재는 본이 명확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子墨子께서 하늘의 뜻을 가진 것은
注
王念孫:‘天之意’는 본래 ‘天之’로 되어 있다. ‘天之’는 곧 ‘天志’이니, 本篇의 편명이다. “子墨子之有天之”는 이미 위 글에 보인다.
옛날에 ‘志’자는 통용하여 ‘之’로 썼으며, 설명이 ≪墨子≫ 〈號令〉에 보이는데, 後人이 미처 알지 못하였고,
또 위아래 글에 모두 “順天之意”라거나 “反天之意”라 하였기 때문에 ‘天之’ 아래에 ‘意’자를 더했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