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莊子(3)

장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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吳王 浮於江하야 한대
나라 왕이 강에서 배를 띄워 뱃놀이를 하고는 강가에 있는 원숭이 산에 올라갔다.
衆狙見之하고 이어늘
여러 원숭이들이 그것을 보고 깜짝 놀라 자기들의 거처를 버리고 달아나 풀이 무성한 깊은 숲 속으로 도망쳤다.
有一狙焉 이러니
그런데 그 가운데 한 마리 원숭이가 이리 슬쩍 저리 슬쩍 뛰면서 도망치지도 않고 나뭇가지를 움켜잡거나 긁거나 하면서 왕에게 자기의 날렵한 재주를 약 올리며 보여주고 있었다.
王射之(호대) 하더니
그리하여 왕이 활을 쏘았더니 이 원숭이는 끊임없이 민첩하게 움직이면서 왕의 빠른 화살을 잡았다.
王命相者하야 어늘
이에 왕이 조수에게 명하여 화살을 쉴 틈 없이 연속으로 쏘게 하였더니 드디어 원숭이가 잡혀 죽었다.
王顧謂其友
왕이 동행한 친구 안불의顔不疑를 돌아보고 말했다.
之狙也 伐其巧하고 恃其便하야 以敖予라가 以至此殛也하니 戒之哉어다
“이 원숭이는 자기의 재주를 뽐내고 자기의 날렵함을 믿고서 나에게 오만하게 굴다가 이와 같은 참혹한 죽음을 당하기에 이르렀으니 경계로 삼아야 할 것이다.
嗟乎
아아!
無以汝色驕人哉어다
그대도 그대의 교만한 얼굴빛으로 남에게 오만하게 굴지 마시게!”
顔不疑歸而師하야 以鋤其色하고 하니
안불의顔不疑는 집에 돌아와 오나라의 유도자有道者 동오董梧를 맞이하여 스승으로 삼고 자기의 얼굴표정에서 교만한 안색을 제거하고 안락한 생활을 그만두고 높은 지위에서 물러났다.
三年 而國人 稱之하니라
이렇게 하여 3년이 지나자 나라 도성 안의 사람들이 그를 칭찬하게 되었다.
역주
역주1 登乎狙之山 : 원숭이 산에 올라감. 원숭이가 많이 서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추정(方勇‧陸永品).
역주2 恂然棄而走 逃於深蓁 : 깜짝 놀라 자기들의 거처를 버리고 달아나 풀이 무성한 깊은 숲 속으로 도망침. 恂然은 깜짝 놀라 두려워하는 모양.
역주3 委蛇(이)攫抓 見巧乎王 : 이리 슬쩍 저리 슬쩍 뛰면서 도망치지도 않고 나뭇가지를 움켜잡거나 긁거나 하면서 왕에게 자기의 날렵한 재주를 약 올리며 보여줌. 委蛇는 놀라지 않고 느긋한 모양으로 앞의 恂然과 상대되는 표현. 攫抓는 나뭇가지를 움켜잡거나 긁는 모양.
역주4 敏給搏捷矢 : 끊임없이 민첩하게 움직이면서 왕의 빠른 화살을 잡음. 敏給은 민첩하게 계속 움직인다는 뜻이다.
역주5 趨射之 狙執死 : 화살을 쉴 틈 없이 연속으로 쏘게 하였더니 드디어 원숭이가 잡혀 죽음. 趨는 본래 종종걸음인데 여기서는 이어진다는 뜻으로 쓰였다. 따라서 趨射之는 화살을 쉴 새 없이 연이어서 쏘게 했다는 뜻이다.
역주6 顔不疑 : 인명. 成玄英은 “姓은 顔이고 字가 不疑이며 오왕의 벗이다[姓顔 字不疑 王之友也].”라고 풀이했는데 본문 내용에서 그대로 읽어낼 수 있는 내용이다.
역주7 董梧 : 인명. 顔不疑의 스승. 成玄英은 “姓은 董이고 이름은 梧이며 吳나라의 賢人이다[姓董 名梧 吳之賢人也].”라고 풀이했다.
역주8 去樂辭顯 : 안락한 생활을 그만두고 높은 지위에서 물러남. 顯은 이름이 널리 드러나는 높은 벼슬자리를 뜻한다.

장자(3)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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