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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1)

당시삼백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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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谿〉
王維
每逐
趣途無百里
聲喧亂石中
色靜深松裏
漾漾汎
澄澄映
我心
澹如此
垂釣
[集評] ○ 王維靑溪 我心素已閒 淸川澹如此
孟浩然萬山潭作 垂釣坐磐石 水淸心亦閑 是心閑有待于水淸
儲光羲獻王威儀 肅肅長自閑 門靜無人開 是在靜境中始能自閑
與王維相比 心境高下自見 - 現代 許總, 《唐詩史》


〈청계〉
왕유
黃花川에 들어가려면
늘 淸溪水를 따라가야 하네
산 따라 물길은 만 번을 돌지만
가는 길 백리도 못되는 곳
어지러운 돌 사이에 물소리 시끄럽고
깊은 소나무 숲에 景色은 고요하다
넘실대는 물결에 水草가 떠다니고
맑디 맑은 水面에 갈대 그림자 비친다
내 마음 본래 한가로우니
맑은 냇물 이렇게 깨끗하구나
원하노니, 커다란 바위에 머물러
낚싯대 드리우고 일생을 마쳤으면
[集評] 王維의 〈靑溪〉 詩에, “내 마음 본래 한가로우니, 맑은 냇물 이렇게 깨끗하구나.[我心素已閒 淸川澹如此]”라고 하였고,
孟浩然의 〈萬山潭作〉 詩에, “커다란 바위에 앉아 낚싯대 드리우니, 물은 맑고 마음 역시 한가롭네.[垂釣坐磐石 水淸心亦閑]”라고 하였으니, 이는 마음이 한가로워서 물이 맑기를 기대함이 있는 것이요,
儲光羲의 〈獻王威儀〉 詩에, “조용히 늘 한가하니 문이 고요해 여는 사람 없어서네.[肅肅長自閑 門靜無人開]”라고 하였으니, 이는 고요한 풍경 속에 있어야 비로소 스스로 한가로울 수 있는 것이다.
王維와 비교해보면 心境의 높고 낮음이 저절로 드러난다.


역주
역주1 言入黃花川 : ‘言’은 뜻이 없는 發語詞이다. ‘黃花川’은 내 이름으로, 지금의 陝西省 鳳縣 동북쪽 10里 되는 곳에 있다. 《通典》에는, “鳳州 黃花縣에 黃花川이 있다.”고 했다.
역주2 靑谿水 : 지금의 陝西省 沔縣 동쪽에 있다.
역주3 隨山將萬轉 趣途無百里 : 청계와 黃花川은 모두 秦嶺 남쪽에 있어 산길이 특히 험준하고 굽이가 많다. ‘趣’는 趨와 같으니, ‘趣途’는 길을 가다라는 뜻이다.
역주4 菱荇 : ‘菱’과 ‘荇’은 모두 물풀을 말한다.
역주5 葭葦 : 갈대라는 뜻이다. ‘葭’는 막 자란 어린 것을, ‘葦’는 다 자란 갈대를 말한다.
역주6 素已閒 : 두 가지 해석이 가능하다. 素而閒으로 읽어 ‘소박하고 한가하다.’로 보기도 하고 ‘본디부터 이미 한가하다.’로 보기도 한다.
역주7 淸川 : 靑谿를 가리킨다.
역주8 留盤石上 垂釣 : ‘큰 바위에서 낚시를 드리웠다.’는 뜻으로 漢나라 때 嚴子陵이 은거하면서 富春江 큰 바위에서 낚시했다는 전거를 쓴 것으로 보기도 한다.
역주9 將已矣 : 장차 生을 끝마치는 것으로, 終老의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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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15 청계 373

당시삼백수(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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