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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1)

당시삼백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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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陵酒肆留別〉
〈금릉의 술집에서 벗들과 이별하며〉
李白
이백
風吹柳花滿店香
버들개지에 바람 부니 주점에 향기 가득한데
오희는 술을 거르며 손님 불러 맛보게 한다
金陵子弟來相送
금릉의 자제들 와서 전송해 주니
欲行不行各盡觴
가려는 사람 가지 않는 사람 제각기 술잔을 비운다
請君試問東流水
그대들, 동쪽으로 흐르는 강물에 한번 물어 보게나
別意與誰短長
이별하는 마음과 흐르는 강물 어느 것이 더 긴가를
[通釋] 미풍이 버들개지를 불어 흔드니 주점에 꽃향기가 넘쳐나고, 오희는 술을 잘 거른 후에 손님을 불러 맛보게 한다. 금릉의 자제들은 모두 와서 나를 전송해주니, 떠나야 하는 나는 물론이고 떠나지 않는 그들까지도 이별이 아쉬워 다만 각자의 술잔을 비울 뿐이다.
그대들, 저 동쪽으로 흐르는 강물에 물어보시오. 우리의 이별을 섭섭해 하는 마음과 저 흐르는 강물, 어느 것이 더 깊고도 유장한가를.
[解題] 이 시는 開元 14년(726) 그의 나이 26세 때, 이백이 금릉을 떠나 揚州로 가면서 벗들에게 남긴 留別詩이다. 매우 화창한 봄날에 좋은 술이 있고 이에 금릉의 젊은이들이 와서 전송해주니, 이 같은 ‘젊은 날의 이별’은 절로 주저되기 마련이다. 이별의 아쉬움이 짙어질수록 술을 권하는 마음은 더욱 간절한데, 묻는 말로 끝을 맺었으니 여운이 더욱 길다. 이백이 술을 마신 후 손 가는 대로 써내려간 시로서, 그의 솔직한 심경이 잘 드러났을 뿐 아니라 情景이 서로 어우러져 淸新하고 明麗한 맛이 가득하다.
[集評] ○ 山谷言 學者不見古人用意處 但得其皮毛 所以去之更遠
[集評] 山谷(黃庭堅)이 말하였다. “학자는 古人의 用意處를 보지 못하고 다만 겉만 얻을 뿐이니, 이 때문에 거리가 더욱 먼 것이다.
如風吹柳花滿店香 若人復能爲此句 亦未是太白
예를 들면 ‘風吹柳花滿店香’에서, 만약 사람들이 다시 이러한 句를 쓸 수 있다면, 또한 태백이 아니다.
至於吳姬壓酒勸客嘗 壓酒字他人亦難及
‘吳姬壓酒勸客嘗’에 이르러서는 壓酒라는 글자가 타인은 또한 미치기 어려운 것이다.
金陵子弟來相送 欲行不行各盡觴 益不同
‘金陵子弟來相送 欲行不行各盡觴’은 더욱 같지 않다.
請君試問東流水 別意與之誰短長 至此乃眞太白妙處 當潛心焉
‘請君試問東流水 別意與之誰短長’ 이에 이르러서는 진실로 태백의 妙處가 있으니, 마땅히 潛心해야 한다.
故學者先以識爲主
그러므로 배우는 자들은 먼저 識을 주로 하여야 한다.
禪家所謂正法眼 直須具此眼目 方可入道 - 宋 魏慶之, 《詩人玉屑》 卷14
禪家의 이른바 이라는 것이니, 바로 이 안목을 갖추어야만 비로소 道에 들어갈 수 있다.”
○ 語不必深 寫情已足 - 淸 沈德潛, 《唐詩別裁集》 卷5
시가 꼭 심오한 것은 아니지만, 情을 그리는 것으로 이미 충분하다.
역주
역주1 吳姬壓酒喚客嘗 : ‘吳姬’는 吳 땅의 여자이다. ‘壓酒’는 쌀로 술을 빚어, 그것이 익을 때를 기다려 눌러서 술을 취하는 것이다. ‘喚’은 《全唐詩》 注에, ‘一作勸’, ‘一作使’라고 하였다.
역주2 : 지시대명사로 東流水를 가리킨다.
역주3 正法眼 : 四諦(苦諦, 集諦, 滅諦, 道諦) 또는 不生不滅의 진리를 명료하게 아는 청정한 지혜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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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055 금릉주사유별 232

당시삼백수(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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