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唐詩三百首(1)

당시삼백수(1)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당시삼백수(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長恨歌〉
多年求不得
初長成
養在深閨人未識
天生麗質難自棄
一朝選在君王側
一笑百媚生
粉黛無顔色
春寒賜浴
溫泉水滑洗
侍兒扶起嬌無力
始是新承恩澤時
雲鬢花顔
暖度春宵
春宵苦短日高起
從此君王不早朝
承歡侍宴無閑暇
春從春遊夜專夜
後宮佳麗三千人
三千寵愛在一身
妝成嬌侍夜
玉樓宴罷醉和春
姊妹弟兄皆
可憐光彩生門戶
遂令天下父母心
不重生男重生女
驪宮高處入靑雲
仙樂風飄處處聞
緩歌慢舞凝絲竹
盡日君王看不足
九重煙塵生
千乘萬騎西南行
搖搖行復止
西出都門百餘里
不發無奈何
馬前死
花鈿委地無人收
君王掩面救不得
回看血淚相和流
風蕭索
雲棧縈紆登
下少人行
旌旗無光日色薄
蜀江水碧蜀山靑
聖主朝朝暮暮情
行宮見月傷心色
夜雨聞腸斷聲
躊躇不能去
馬嵬坡下泥土中
不見玉顔空死處
君臣相顧盡霑衣
東望都門信馬歸
歸來池苑皆依舊
太液芙蓉未央柳
芙蓉如面柳如眉
對此如何不淚垂
春風桃李花開
秋雨梧桐葉落時
多秋草
落葉滿階紅不掃
白髮新
靑娥老
夕殿螢飛思悄然
孤燈挑盡未成眠
遲遲鐘鼓初長夜
耿耿星河欲曙天
冷霜華重
寒誰與共
悠悠生死別經年
魂魄不曾來入夢
能以致魂魄
爲感君王
遂敎方士殷勤覓
排空馭氣奔如電
升天入地求之遍
上窮碧落下黃泉
兩處茫茫皆不見
忽聞海上有
山在虛無
樓閣玲瓏五雲起
其中綽約多仙子
中有一人字
雪膚花貌
金闕西廂叩玉扃
聞道漢家天子使
裏夢魂驚
攬衣推枕起徘徊
珠箔銀屛
雲鬢半偏新睡覺
花冠不整下堂來
風吹仙袂飄飄擧
猶似霓裳羽衣舞
玉容寂寞淚
梨花一枝春帶雨
含情凝睇謝君王
一別音容兩渺茫
裏恩愛絶
蓬萊宮中日月長
回頭下望
不見長安見塵霧
惟將舊物表深情
金釵寄將去
釵擘黃金合分鈿
心似金鈿堅
天上人間會相見
臨別殷勤重寄詞
詞中有誓兩心知
七月七日
夜半無人私語時
在天願作
在地願爲
天長地久有時盡
此恨綿綿無絶期
[集評] ○ 翡翠 卽今捕魚翠鳥쇠새 意其鳥腹下赤羽 而背上翠羽 故兩字名之
○ 鈿合 以金銀珠貝 飾器物之名
合猶今之合鈿 合과
○ 釵擘 釵애 金을 擘고 合애 鈿을 分다
蓋釵有兩股 合有兩扇 玉眞寄釵而留一股 寄合而留一扇
又就其所寄之中 於釵擘 取黃金 於合分 取鈿飾而留於己 皆所以反復致意於離合 以爲後期也 - 朝鮮 金隆, 《勿巖集》 〈古文眞寶前集講錄〉
○ 樂天長恨歌一百二十句 讀者不厭其長 元微之行宮詩四句 讀者不覺甚短 文章之妙也 - 明 瞿佑, 《歸田詩話》 上
○ 譏明皇迷于色而不悟也
始則求其人而未得 旣得而愛幸之 卽淪惑而不復理朝政矣
不獨寵妃一身 而又遍及其宗黨 不惟不復早朝 益且盡日耽于絲竹 以致祿山倡亂 乘輿播遷
帝旣誅妃以謝天下 則宜悔過 乃復展轉懷思 不能自絶
至令方士遍索其神 得鈿合金釵而不辨其詐 是眞迷而不悟者矣 - 明 唐汝詢, 《唐詩解》
○ 其事本易傳 以易傳之事 爲絶妙之詞 有聲有情 可歌可泣 文人學士 旣嘆爲不可及 婦人女子 亦喜聞而樂誦之
是以不脛而走 傳遍天下 - 淸 趙翼, 《甌北詩話》


〈장한가〉
백거이
한나라 황제 여색을 중히 여겨 傾國之色 그리워했지만
천하 다스린 지 여러 해 동안 구하지 못하였네
양씨 집안에 한 여자 막 장성했는데
깊은 규중에서 자라 사람들은 알지 못했지
하늘이 낸 고운 용모 스스로 버리기 어려워
하루아침에 뽑혀 군왕 곁에 있게 되었네
눈동자 움직이며 한 번 웃으면 온갖 교태 피어나
어여쁘게 단장한 후궁의 여인들 광채를 잃었다오
봄날씨 차가워 화청지에서 목욕하게 하니
온천물 매끄러워 엉긴 기름 같은 살결 씻어주네
시중드는 궁녀들 부축해 일으키는데 나른해 힘이 없으니
비로소 새로이 은택을 입던 때였네
구름 같은 머리 꽃 같은 얼굴에 金步搖 꽂고
芙蓉帳 따뜻한데 봄밤을 지냈네
봄밤 너무 짧아 해 높이 떠야 일어나니
이로부터 군왕은 일찍 조회하지 않았지
기쁘게 해드리고 잔치에서 뫼시느라 한가한 겨를 없어
봄이면 봄놀이 따르고 밤이면 밤을 독차지 하였네
후궁의 아름다운 여자 삼천 명이건만
삼천 명이 받을 총애 한 몸에 있게 되었네
金屋에서 화장하고 교태 가득 밤에 뫼시니
玉樓에서 잔치가 끝나자 취기가 봄과 어우러지는구나
형제자매 모두 땅을 받아 봉해졌으니
문에서 광채가 나 부러워할 만 하였네
마침내 천하의 부모 마음에
아들 낳는 것 중하게 여기지 않고 딸 낳는 것 중하게 여기도록 했네
驪山의 華淸宮 높은 곳 구름 속에 들어가고
신선의 음악 바람에 나부껴 곳곳에서 들려오네
부드러운 노래와 여유로운 춤 관현악 소리에 엉겨
온 종일 보면서도 왕은 싫증내지 않았지
漁陽의 북소리 땅을 울리며 몰려오자
놀라서 霓裳羽衣曲 그치고 말았네
九重궁궐에 연기와 먼지 피어올라
千乘萬騎가 서남쪽으로 떠나갔네
翠華旗 흔들흔들 가다가 멈추며
서쪽으로 도성문에서 백 여리를 나갔는데
六軍 나아가지 아니하니 어찌할 수 없어
아름다운 여인 말 앞에서 죽고 말았네
꽃비녀 땅에 버려져도 거두는 사람 없고
翠翹도 金雀도 玉搔頭도 버려졌다오
군왕은 얼굴 가리고 구할 수 없어
시선 돌리자 피와 눈물 섞여 흐르네
누런 먼지 자욱하고 바람은 쓸쓸한데
구름 속 棧道따라 구불구불 劍閣山 올랐네
峨嵋山 아래 다니는 사람 적어
깃발도 빛이 없고 햇빛조차 엷었네
蜀江 물 푸르고 蜀山도 푸르른데
聖主는 아침마다 저녁마다 그리는 情일레라
行宮에서 달 보면 달빛에 마음 아프고
밤비에 방울소리 들리면 소리에 애간장 끊어지네
하늘이 돌고 땅이 돌아 황제의 수레 돌아올 제
이곳에 이르러선 주저하며 떠나지 못했네
馬嵬坡 아래 진흙 속에
옥같은 얼굴 볼 수 없고 죽은 곳만 휑하구나
임금과 신하 서로 돌아보고 모두 눈물로 옷 적시고
동쪽으로 도성문 바라보며 말 가는대로 맡기고 돌아왔네
돌아오니 연못 정원 모두가 그대론데
太液池엔 연꽃이요 未央宮엔 버드나무
연꽃은 얼굴같고 버들은 눈썹같아
이를 보고 어찌 눈물 아니 흘리리
복사꽃 오얏꽃, 봄바람에 피는 날
오동잎 가을비에 떨어지는 때
西宮과 南內에는 가을 풀 많아
낙엽이 계단 가득 붉게 덮여도 쓸지 않았네
梨園의 弟子들은 백발이 새로 나고
椒房의 阿監은 아리따운 모습 늙었다오
저녁 궁전에 반딧불 나니 그리움에 쓸쓸해져
외로운 등불 심지 다 돋우어도 잠 못 이루었네
더딘 종소리 처음으로 밤이 긴 줄 알게 되니
희미한 은하수 동이 트려 하는구나
원앙기와 차갑고 서리꽃 무거운데
비취 이불 싸늘해 누구와 함께 할까
살고 죽고 이별한지 한해가 지났건만
혼백이 한 번도 꿈속에 들어오지 않았네
臨邛 땅 道士 鴻都客은
精誠으로 혼백을 불러올 수 있는데
군왕의 展轉하는 그리움에 감동되어
마침내 方士들에게 은근히 찾아보게 했네
허공을 밀치고 기운을 타고 번개처럼 달려
하늘에 오르고 땅에 들어가 그녀를 두루 찾았다네
위로는 하늘 끝까지 아래로는 황천까지 갔으나
두 곳 다 아득해 볼 수가 없었는데
홀연 들으니 해상에 신선의 산 있어
산은 허공 속 아득한 곳에 있다 하네
누각은 영롱하고 오색구름 일어나고
그 가운데 아름다운 선녀들 많다네
그 속에 한 사람 字는 太眞
눈 같은 피부 꽃 같은 모습 거의 비슷하다오
금대궐 서쪽 행랑의 玉門 두드리고
다시 小玉을 시켜 雙成에게 전하게 했네
한나라 사신이라는 말 듣고는
九華帳 안에서 놀라 잠깨어
옷 잡고 베개 밀치고 일어나 서성이자
珠簾과 은병풍 연이어 따라 열리네
구름 같은 머리채 반쯤 기운 채 막 잠에서 깨어
花冠도 매만지지 못하고 마루에서 내려왔네
바람이 옷소매에 불어 나부끼듯 들리니
흡사 霓裳羽衣춤 추는 듯하구나
옥같은 얼굴 쓸쓸한데 눈물 줄줄 흘리니
배꽃 한 가지가 봄비에 젖은 듯하네
정 머금고 눈물 가득한 채 군왕에게 사례하길
“한 번 이별 후에 소식과 모습 아득해서
昭陽殿 안의 은혜와 사랑 끊어지고
蓬萊宮 가운데 세월은 길었습니다
머리 돌려 인간 세상 내려다 보니
장안은 보이지 않고 먼지와 안개만 보였습니다
오직 옛 물건 가지고 깊은 정 표하나니
자개상자 금비녀 가지고 가시도록 부치옵니다
비녀는 한 가락 자개상자는 한 쪽 남기오니
비녀는 황금을 쪼개었고 상자는 자개를 나눈 것입니다.
다만 마음을 금과 자개처럼 굳게 가진다면
천상과 인간 세상에서 서로 만나 볼 것입니다.”
이별 즈음에 은근하게 거듭 말 전하니
말 가운데 맹세 있었던 걸 두 마음만이 안다네
“칠월 칠석 長生殿에서
깊은 밤 아무도 없어 둘만이 속삭였죠
하늘에서는 比翼鳥 되길 바라고
땅에서는 連理枝 되길 바란다고”
하늘은 영원하고 땅 유구해도 다할 때 있겠지만
이 한은 끝없이 이어져 끊길 날 없으리라
[集評] 翡翠:지금 말로 고기를 잡는 물총새(쇠새)이다. 생각하건대 그 새의 배 아래에 붉은 깃이 있고 등 위에 비취깃이 있기 때문에 두 글자를 따서 이름 붙인 것이다.
鈿合:金銀이나 구슬, 조개로 기물을 장식한 것을 이른다.
合은 지금 말로 合鈿(나전한 상자)‧합과와 같다.
釵擘:비녀에 金을 쪼개고 상자에 자개장식(덮개 한쪽)을 나눈다는 말이다.
비녀는 다리가 둘이고 상자는 두 쪽으로 되어 있는데 玉眞이 비녀를 부치면서 다리 하나를 남겨두고 상자를 부치면서 한 쪽을 남겼다.
또 부치는 물건 가운데, 비녀를 쪼개면서 황금을 자기가 가졌고 상자를 나누면서 자개장식을 자기에게 남겨 두었으니, 모두 만나고 헤어짐에 반복해 자신의 뜻을 전달해서 훗날의 기약으로 삼았던 것이다.
백낙천의 〈長恨歌〉 120구는 독자가 그 긴 것을 싫증내지 않고 元微之(元結)의 〈行宮詩〉 4구는 독자가 아주 짧은 것을 깨닫지 못하니 문장이 묘하다.
현종이 美色에 빠져 깨닫지 못했음을 비판한 작품이다.
처음에는 알맞은 사람을 찾았으나 찾지 못했고 찾고 나서는 사랑하고 총애해 곧바로 혹하고 빠져 다시는 조정을 다스리지 않았다.
귀비 한 사람을 총애할 뿐만 아니라 또 그 친척들에게까지 두루 총애가 미쳤고, 다시는 일찍 조회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더욱이 종일토록 음악에 탐닉해 안녹산이 난을 일으켜 수레를 타고 파천하는 일을 초래하고 말았다.
황제가 이미 귀비를 죽여 천하에 사죄했으면 마땅히 잘못을 뉘우쳐야 하거늘 그예 다시 전전하고 그리워하며 스스로 끊지 못하였다.
심지어 方士를 시켜 그 신령을 찾아 나전상자와 금비녀를 얻고는 그것이 사기인 줄 모르기까지 하였으니 이는 참으로 미혹되어 깨닫지 못하는 사람이다.
일이란 것이 본디 전해지기 쉬운데, 쉽게 전해진 사건을 절묘한 말로 만들어서 소리도 있고 情도 있으며 노래도 할 수 있고 울 수도 있으니, 文人과 學士들이 이미 미칠 수가 없다고 감탄하였고 婦人과 女子들 또한 기뻐하며 듣고 즐겁게 낭송하였다.
이 때문에 이 시는 발이 없어도 달려 나가 천하에 두루 전해졌다.


역주
역주1 白居易 : 772~846. 字는 樂天, 醉吟先生, 香山居士이다. 29세 진사가 되어 한림학사, 太子少傳 등을 역임하였다. 《白氏文集》이 전한다.
역주2 漢皇重色思傾國 : 漢皇은 漢 武帝를 말하지만 여기서는 唐 玄宗을 가리킨다. 《漢書》 〈外戚傳〉에 李延年이 武帝 앞에서 노래하기를, “북방에 아름다운 사람이 있는데, 세상에 견줄 수 없이 홀로 우뚝 서 있네. 한 번 돌아보면 성을 기울이고 두 번 돌아보면 나라를 기울게 하네. 성 기울이고 나라 기울게 함을 어찌 모르랴만, 아름다운 사람은 다시 얻기 어렵다네.[北方有佳人 絶世而獨立 一顧傾人城 再顧傾人國 寧不知傾城與傾國 佳人難再得]”라고 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 노래속의 미인이 李延年의 누이였는데 武帝의 後宮이 되어 李夫人이라 불렸다. 여기서 유래해 ‘傾國之色’이 絶世美人의 뜻으로 사용되었다.
역주3 御宇 : 천하를 다스리다.
역주4 楊家有女 : 楊貴妃를 가리킨다. 이름은 玉環이다. 양귀비의 역사적 사실은 다음과 같다. 양귀비는 開元 23년(735) 현종의 아들 壽王 李瑁의 妃였는데, 妃를 잃은 현종이 뜻에 맞는 후궁이 없자 수왕의 비를 말하는 자가 있으므로 불러 보고 어여삐 여겼다. 개원 28년(740)에 女道士로 出家시켜 太眞宮에 머무르도록 하고 太眞이라는 道號을 내려 주었다. 天寶 4년(745)에 정식으로 궁중에 들어오도록 해 貴妃로 봉하였다.
역주5 回眸 : 눈동자를 반짝이며 살짝 움직인다는 말이다. ‘回頭’로 되어 있는 本도 있다.
역주6 六宮 : 后妃들의 처소를 가리킨다. 고대 皇后의 寢宮으로 正寢이 하나, 燕寢이 다섯인 데서 붙은 이름이다.
역주7 華淸池 : 陝西省 臨潼縣 東南의 驪山에 있다. 당 현종이 본래 있었던 溫泉宮을 확장해 華淸宮이라 하고 목욕하던 곳을 華淸池라 하였다.
역주8 凝脂 : 《詩經》 〈衛風 碩人〉에, “손은 부드러운 새순 같고 피부는 엉긴 기름 같다.[手如柔荑 膚如凝脂]”라는 典故를 쓴 것으로 피부가 하얗고 매끄러움을 형용한 것이다.
역주9 金步搖 : 금으로 만든 떨잠으로 ‘步搖’는 머리 장식인 떨잠을 말한다. 걸을 때마다 흔들리도록 만들었다.
역주10 芙蓉帳 : 연꽃으로 물들인 비단 휘장 혹은 연꽃무늬가 있는 비단 휘장으로, 화려한 장막을 가리킨다.
역주11 金屋 : 漢 武帝가 어릴 적에 자신의 姑從妹인 陳阿嬌와 함께 놀면서 매우 친애하였다. 고모가 묻기를, “阿嬌를 배필로 삼으면 어떻겠느냐?” 하니, 무제가 “만일 아교를 얻으면 金屋을 지어서 살게 하겠습니다.” 하였는데, 과연 진아교는 후일에 陳皇后가 되었다.
역주12 列土 : ‘列’은 裂과 같다. 領地를 나누어 주어 봉하다는 뜻이다. 양귀비의 여러 친척이 귀하게 된 것을 가리킨다.
역주13 漁陽鼙鼓動地來 : ‘漁陽’은 당나라 때 郡이름으로 지금의 河北省 薊縣, 平谷縣 일대이다. 당시 平盧‧范陽‧河東 三鎭節度使 安祿山의 관할에 속했다. 775년 안녹산의 난이 이곳에서 시작되었다. ‘鼙鼓’는 軍中에서 쓰는 북이다.
역주14 霓裳羽衣曲 : 당나라 때 유행한 노래이다. 원래는 西域의 樂舞인데 宮中에 傳來된 후 당 玄宗의 윤색을 거쳤다고 한다.
역주15 城闕 : 여기서는 수도 長安을 가리킨다.
역주16 翠華 : 황제의 수레를 장식하는 깃발이다. 물총새[翠鳥]의 깃털로 장식했으므로 翠華라 불렀다.
역주17 六軍 : 황제를 호위하는 군대이다. 고대에 天子가 六軍을 보유한 데에서 비롯되었다.
역주18 宛轉蛾眉 : ‘宛轉’은 아름다운 모습을 형용하는 말이다. ‘蛾眉’는 美人의 代稱이다. 宛轉은 죽음을 앞두고 비탄에 빠져 슬퍼하는 모습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역주19 翠翹金雀玉搔頭 : ‘翠翹’는 머리 장식물, ‘金雀’은 금비녀, ‘玉搔頭’는 옥으로 만든 머리장식을 말한다.
역주20 黃埃散漫 : ‘散漫’은 가득[滿] 날린다는 말이다.
역주21 劍閣 : 劍閣山을 가리킨다. 四川省 劍閣縣 북쪽에 있는 산으로 棧道가 있다.
역주22 峨嵋山 : 四川省 城都 西南에 있는 유명한 산이다. 실제 역사를 보면 현종은 이 산을 지나지 않았으나 蜀의 名山이므로 이를 들어 행로의 험난함을 말한 것이다.
역주23 : 행궁 처마에 매달아 놓은 방울을 가리킨다.
역주24 天旋地轉迴龍馭 : ‘天旋地轉’은 큰 변화가 일어났음을 말한다. 여기서는 안녹산의 난이 평정되어 수도 장안이 수복되었음을 가리킨다. ‘龍馭’는 황제의 수레이다.
역주25 到此 : ‘이곳‘은 양귀비가 죽은 馬嵬坡를 말한다.
역주26 : ‘日’로 되어 있는 本도 있다.
역주27 西宮南內 : ‘西宮’은 西內라고도 하는데 太極宮을 가리키며, ‘南內’는 興慶宮을 가리킨다. 현종이 蒙塵에서 돌아와 황제 자리에 다시 오르지 못하고 上王이 되어 처음에는 興慶宮에 머물렀다. 肅宗은 현종이 다시 帝位에 오를까 두려워 그를 西宮으로 옮겼다.
역주28 梨園弟子 : 현종이 帝位에 있을 때 梨園에서 가르친 藝人들을 말한다.
역주29 椒房阿監 : 椒房은 벽에 산초나무 열매를 바른 后妃의 宮室로 산초는 多産을 상징한다. 阿監은 궁중의 女官으로 여기서는 양귀비의 시중을 들던 女官을 가리킨다.
역주30 鴛鴦瓦 : 두 쪽의 기와로, 암키와 수키와를 말한다.
역주31 翡翠衾 : 비취새를 수 놓은 이불을 말한다.
역주32 臨邛道士鴻都客 : ‘臨邛’은 지금의 四川省 邛崍縣이다. ‘鴻都’는 본래 東漢 洛陽의 궁문 이름으로 당시 나라의 책을 보관했던 곳인데 여기서는 長安을 가리킨다. ‘鴻都客’은 道士가 長安에 와서 머무는 나그네라는 뜻이다.
역주33 精誠 : 도사의 精誠을 다한 術法을 가리킨다.
역주34 展轉思 : 잠을 이루지 못하고 뒤척이며 그리워한다는 뜻이다.
역주35 仙山 : 신선이 사는 산으로 蓬萊山을 가리킨다.
역주36 縹緲 : 있는 듯 없는 듯한 모양이다.
역주37 太眞 : 玉眞으로 된 本도 있다. 太眞 또는 玉眞은 양귀비의 道士시절의 號이다.
역주38 參差是 : 거의 비슷하다, 彷佛하다는 뜻이다.
역주39 轉敎小玉報雙成 : ‘小玉’은 본래 전국시대 吳나라 왕 夫差의 딸 이름인데, 唐나라 때에는 婢女의 통칭으로 쓰였다. ‘雙成’은 姓이 董으로 전설 속 西王母의 시녀이다. 모두 신선이 된 양귀비의 시녀를 가리킨다.
역주40 九華帳 : 화려한 꽃무늬 장식의 아름다운 휘장을 말한다.
역주41 迤邐 : 구불구불 이어진 모양을 말한다.
역주42 闌干 : 눈물이 종횡으로 마구 흐르는 모양이다.
역주43 昭陽殿 : 본래는 한나라 成帝의 황후 趙飛燕이 머물렀던 궁전이나 여기서는 양귀비가 생전에 머물던 궁전을 가리킨다.
역주44 人寰 : 인간세계를 말한다.
역주45 鈿合 : 꽃 무늬를 새겨 넣은 상자를 말한다.
역주46 釵留一股合一扇 : ‘釵’는 다리가 둘인 비녀를 말하므로 그 한쪽을 주고 한쪽은 남겼으며 상자는 뚜껑과 몸체 한 쌍이므로 하나를 주고 하나는 남겼다는 말이다. 扇은 門이나 상자 등 면을 세는 단위이다.
역주47 : ‘敎’로 되어 있는 本도 있다.
역주48 長生殿 : 驪山 華淸宮 안의 殿堂을 말한다.
역주49 比翼鳥 : 《爾雅》 〈釋地〉에, “남방에 比翼鳥가 있는데 날개를 나란히 하지 않으면 날지 못한다. 그 이름이 겸겸이다.[南方有比翼鳥焉 不比不飛 其名謂之鶼鶼]”라고 하였다. 암수가 날개 하나씩만 있어 꼭 날개를 나란히 해야만 날수가 있다. 영원히 헤어지지 않고 사는 부부를 비유한 것이다.
역주50 連理枝 : 나무 두 그루가 뿌리는 같지 않으나 가지가 연결되어 하나로 된 것을 말한다. 역시 서로 사랑하는 부부를 가리킨다.
동영상 재생
1 071 장한가 627
동영상 재생
2 071 장한가 648
동영상 재생
3 071 장한가 518
동영상 재생
4 071 장한가 709

당시삼백수(1)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22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