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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2)

당시삼백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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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末懷李白〉
〈하늘 끝에서 李白을 그리워하다〉
杜甫
두보
涼風起
차가운 바람 하늘 끝에서 이는데
意如何
그대는 어떻게 지내시는지
幾時到
소식은 언제쯤 도달하려나
江湖秋水多
강과 호수에는 가을 물이 불어 있겠지
문장은 운명이 통달함을 미워하고
귀신은 사람이 지나감을 기뻐하네
應共
응당 원혼과 함께 이야기하며
投詩贈
汩羅水에 시를 던져주겠지요
[通釋] 가을날 차가운 바람이 하늘 끝에서부터 불어오는데, 그대는 무슨 생각을 하며 어떻게 지내는지 알지 못하겠다. 기러기는 언제쯤 그대의 소식을 전해주러 올까. 지금 그대가 있는 곳의 강과 호수에는 가을 물이 불어나 있을 것이다. 文才가 있는 사람들은 운명이 기구하고, 사람을 잡아먹는 魑魅 같은 도깨비들은 사람들이 지나가면 기뻐하는데, 그대가 바로 그렇지 아니한가! 아마도 그대는 屈原의 원혼에게 자신의 처지를 하소연하고, 시를 지어 汨羅水에 던져주었으리라 여겨진다.
[解題] 이 시는 벗을 생각하며 쓴 시이다. 杜甫는 天寶 3년(744) 4월, 낙양에서 李白과 인연을 맺었는데, 이듬해 늦가을에 石門에서 이별한 후로는 영영 만나지 못했다. 두 사람이 교우한 기간은 매우 짧았지만 友誼는 자못 깊어, 李白을 그리워하면서 쓴 시가 십여 수에 달한다. 安史의 난 때 李白은 永王 李璘의 幕府에 있다가 연루되어 역적의 죄명으로 하옥되고 夜郞으로 유배 가게 되자, 杜甫는 秦州에서 그 소식을 듣고 매우 격분하기도 하였다. 李白이 유배 가다 사면되어 다시 돌아온 후에, 杜甫가 그를 생각하며 쓴 시라는 설이 있다.
시의 앞부분에서는 ‘涼風起天末’이라는 구절로 시간적 배경을 알려주고 연달아 안부를 묻는 상황이 전개되고, 뒷부분에서는 屈原의 처지에 李白의 처지를 비유하여 ‘同病相憐’의 심정을 드러내었다. ‘投詩贈汨羅’에서 李白이 屈原에게 詩를 ‘贈’한다고 표현하였다. ‘贈’은 살아 있는 사람에게 주는 것이다. 여기서 屈原은 죽었지만 屈原의 글은 아직도 살아 있으므로 죽은 屈原을 산 것처럼 그려낸 것도 독특한 기법이다. 弔問이 아니라 자신의 심정을 하소연하는 것이므로 ‘贈’을 쓴 것이다.
[集評]○ 說到流離生死 千里關情 眞堪聲漏交下 此懷人之最慘坦者 - 淸 仇兆鰲, 《杜詩詳註》 卷7
[集評]○ 말이, 떠돌고 이별하며 살고 죽는 데 이르러 천리 밖에서 情을 쏟고 있으니 참으로 울음소리와 눈물이 번갈아 나올 만하다.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그리워하는 데 있어 가장 참담한 것이다.
○ 向空遙望 喃喃作成 此等詩眞得風騷之意 - 淸 楊倫, 《杜詩鏡全》
○ 〈淸의 蔣弱六이 말하기를〉 “허공을 향해 멀리 바라보며 이야기하듯 쓴 시인데 이러한 시들은 진실로 《詩經》의 〈國風〉과 《楚辭》 〈離騷〉의 뜻을 얻은 것이다.”라 하였다.
역주
역주1 天末 : 天際와 같다. 하늘가라는 말이다. 여기서는 秦州를 가리킨다.
역주2 君子 : 李白을 지칭한다.
역주3 鴻雁 : 편지를 비유한 말이다. 漢나라 때 蘇武가 匈奴에 사신으로 갔다가 억류되어 있으면서 기러기의 발에다가 편지를 매어 漢나라로 부친 데에서 연유하여 흔히 기러기를 편지와 연관시켜서 쓴다.
역주4 文章憎命達 : 문장은 운명이 통달함을 미워한다는 뜻으로, 문장을 잘하는 사람은 운명이 기구함을 이른다. ‘詩窮而後工’, 즉 시는 곤궁한 후에야 공교해진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李白이 훌륭한 文才를 지니고도 평탄치 못한 삶을 산 것을 뜻한다.
역주5 魑魅喜人過 : 귀신은 사람이 지나감을 좋아한다는 뜻으로, 魑魅는 전설 속의 사람을 해치는 도깨비이다. 魑魅는 사람이 지나가기를 기다렸다가 먹이로 삼는데, 사람이 험한 곤경에 빠지는 것을 비유한다. 여기서는 李白이 억울하게 유배당했던 일을 의미한다.
역주6 冤魂 : 여기서는 屈原을 지칭한다. 원한을 머금은 채 말도 하지 못하고 멱라수에 빠져 생을 마쳤기 때문에 ‘冤魂’이라 이른 것이다. 당시 李白이 赦免되어 汨羅水가 있는 湖南省에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역주7 汩羅 : 강 이름이다. 지금의 湖南省 湘陰縣 동북쪽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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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삼백수(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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