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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2)

당시삼백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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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末懷李白〉
杜甫
涼風起
意如何
幾時到
江湖秋水多
應共
投詩贈
[集評]○ 說到流離生死 千里關情 眞堪聲漏交下 此懷人之最慘坦者 - 淸 仇兆鰲, 《杜詩詳註》 卷7
○ 向空遙望 喃喃作成 此等詩眞得風騷之意 - 淸 楊倫, 《杜詩鏡全》


〈하늘 끝에서 李白을 그리워하다〉
두보
차가운 바람 하늘 끝에서 이는데
그대는 어떻게 지내시는지
소식은 언제쯤 도달하려나
강과 호수에는 가을 물이 불어 있겠지
문장은 운명이 통달함을 미워하고
귀신은 사람이 지나감을 기뻐하네
응당 원혼과 함께 이야기하며
汩羅水에 시를 던져주겠지요
[集評]○ 말이, 떠돌고 이별하며 살고 죽는 데 이르러 천리 밖에서 情을 쏟고 있으니 참으로 울음소리와 눈물이 번갈아 나올 만하다. 이것이야말로 사람을 그리워하는 데 있어 가장 참담한 것이다.
○ 〈淸의 蔣弱六이 말하기를〉 “허공을 향해 멀리 바라보며 이야기하듯 쓴 시인데 이러한 시들은 진실로 《詩經》의 〈國風〉과 《楚辭》 〈離騷〉의 뜻을 얻은 것이다.”라 하였다.


역주
역주1 天末 : 天際와 같다. 하늘가라는 말이다. 여기서는 秦州를 가리킨다.
역주2 君子 : 李白을 지칭한다.
역주3 鴻雁 : 편지를 비유한 말이다. 漢나라 때 蘇武가 匈奴에 사신으로 갔다가 억류되어 있으면서 기러기의 발에다가 편지를 매어 漢나라로 부친 데에서 연유하여 흔히 기러기를 편지와 연관시켜서 쓴다.
역주4 文章憎命達 : 문장은 운명이 통달함을 미워한다는 뜻으로, 문장을 잘하는 사람은 운명이 기구함을 이른다. ‘詩窮而後工’, 즉 시는 곤궁한 후에야 공교해진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李白이 훌륭한 文才를 지니고도 평탄치 못한 삶을 산 것을 뜻한다.
역주5 魑魅喜人過 : 귀신은 사람이 지나감을 좋아한다는 뜻으로, 魑魅는 전설 속의 사람을 해치는 도깨비이다. 魑魅는 사람이 지나가기를 기다렸다가 먹이로 삼는데, 사람이 험한 곤경에 빠지는 것을 비유한다. 여기서는 李白이 억울하게 유배당했던 일을 의미한다.
역주6 冤魂 : 여기서는 屈原을 지칭한다. 원한을 머금은 채 말도 하지 못하고 멱라수에 빠져 생을 마쳤기 때문에 ‘冤魂’이라 이른 것이다. 당시 李白이 赦免되어 汨羅水가 있는 湖南省에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역주7 汩羅 : 강 이름이다. 지금의 湖南省 湘陰縣 동북쪽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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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삼백수(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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