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唐詩三百首(2)

당시삼백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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王維
萬壑樹參天
千山響杜鵑
山中一夜雨
樹杪百重泉
不敢倚先賢
[集評]○ 結意言時之所急在征戍 而文翁治蜀 翻在敎授 準之當今 恐不敢倚先賢也 - 淸 沈德潛, 《唐詩別裁集》 卷9


〈梓州로 李使君을 보내며〉
왕유
골짜기마다 나무들 하늘을 찌르고
산마다 두견새 울음소리
산중에 내린 밤비에
나무 끝에 흐르는 백 갈래 물길
蜀漢의 여자들은 橦布를 실어 나르고
파촉의 남자들은 토란밭을 다투리
문옹이 교화시켜 풍습을 바꾸었으니
감히 선현에 의지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集評]○ 결구의 뜻은, 당시의 급한 바는 征戍에 있으나, 문옹은 촉 땅을 다스림에 교화로써 풍습을 바꾸었으니 지금의 사람들도 본받아야 하는데, 감히 선현에 의지하지 않을까 걱정된다는 것이다.


역주
역주1 梓州 : 唐代에는 劍南道에 속하였으며, 州治는 지금의 四川省 三台縣에 있다.
역주2 李使君 : 生平이 未詳이다. 使君은 古代 州郡長官에 대한 존칭으로, 즉 刺史를 일컫는다. 《唐宋詩擧要》에 실린 高步瀛의 말에 의하면, ‘杜子美(두보) 역시 〈送李梓州使君之任詩〉를 지었는데, 이 사람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라 하였다.
역주3 漢女輸橦布 : 左思의 〈蜀都賦〉에 “布에는 橦華가 있다.[布有橦華]”라 하였는데, 劉淵林의 注에 이르기를 “橦華라는 것은 나무이니 이름은 ‘橦’이며 그 꽃은 부드럽고 솜털 같아서 모아서 옷감을 짤 수 있다.[橦華者 樹名橦 其花柔毳 可績爲布也]”라 하였다. 橦布는 곧 木棉布를 가리킨다. 《元和郡縣志》에 의하면, 蜀漢의 여인들은 橦花로 布를 짜서 官府에 부세로 냈다고 한다.
역주4 巴人訟芋田 : 巴는 古國의 명칭이며, 지금의 四川省 동부 지역에 있다. 촉 지역에는 토란[芋]이 많이 생산되어 救荒作物로 쓰였는데, 이 지역 사람들이 토란밭을 경작하면서 많은 소송이 발생되기도 하였다. 左思의 《蜀都賦》에 이러한 내용이 보인다.
역주5 文翁 : 《漢書》 〈循吏傳〉에 의하면, 漢나라 景帝 때에 文翁이 蜀郡의 태수가 되었는데 촉 지방의 풍습이 편벽되고 비루한 것을 보고 學宮을 조성하여 인재를 길러내, 촉 지방이 이때부터 점점 변화하기 시작하였다고 한다.
역주6 敎授 : 德業을 사람들에게 전수해주는 것을 일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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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21 송재주이사군 121

당시삼백수(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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