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고전종합DB

唐詩三百首(2)

당시삼백수(2)

출력 공유하기

페이스북

트위터

카카오톡

URL 오류신고
당시삼백수(2)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早秋〉
〈이른 가을〉
許渾
허혼
遙夜
긴 밤 처량한 비파 소리 가득한데
푸른 담쟁이에 서풍이 불어오네
玉露
남은 반딧불은 玉露에 몸을 맡기고
早雁拂銀河
때 이른 기러기는 은하수를 스치는구나
高樹曉還密
높은 나무 새벽이라 더욱 빽빽하고
遠山晴更多
먼 산은 날이 맑아 더욱더 많아 보이네
淮南에 낙엽이 떨어지니
自覺
이 몸은 연파에서 늙어감을 깨닫네
[通釋] 긴 밤 처량한 비파 소리가 가득한데, 푸른 담쟁이 덩굴에 서풍이 불어온다. 몇 안 남은 반딧불은 풀숲 이슬에 깃들어 있고, 때 이른 기러기는 은하수를 스치듯 날고 있다. 높이 솟은 나무는 이른 새벽에 더욱더 빽빽한 모습을 드러내고, 먼 산은 맑은 날씨에 연이어져 보인다. 회수의 남쪽 일대에는 가을이 되어 낙엽이 지기 시작했으니, 나도 어느덧 인생의 가을을 맞아 연파에서 늙어감을 깨닫는다.
[解題] 이 시는 경치를 묘사한 시로 《全唐詩》에 모두 세 수가 수록되어 있으며, 여기에 실린 것은 그 가운데 하나이다. 세 수 모두 때를 만나지 못한 작자의 울울한 심정이 주된 정서를 이루는데, 〈早秋〉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른 가을 그 凋落함을 슬퍼하는 작자의 심정이 투영되어 있다.
시의 앞부분은 대부분 이른 가을날의 풍경을 묘사하였는데, 시간의 순서는 어느 이른 가을 저녁 무렵부터 새벽까지이다. 이를 ‘玉露’와 ‘早雁’, ‘曉樹’와 같은 시어로써 형상화시켰다고 볼 수 있다. 시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회수 이남의 낙엽이 떨어지는 풍경으로써 자신이 연파에서 생을 마칠 것임을 비유하며 감상에 젖었다.
처음에 ‘淸瑟’로 시작하여, ‘西風’, ‘殘螢’, ‘玉露’, ‘早雁’, ‘銀河’, ‘曉還密’, ‘晴更多’, ‘一葉下’ 등 가을과 관련 있는 시어를 사용하였는데, 이는 作者의 나이나 처지 등과도 의미적인 호응을 이루어 早秋의 소슬하고 처량한 분위기를 한층 더 자아낸다.
[集評]○ 殘螢二句全是韻勝 高樹二句 此等處景眞 尤在理足 - 淸 李懷民, 《重訂中晩唐詩主客圖》 上卷
[集評]○ ‘殘螢委玉露 早雁拂銀河’ 두 구절은 모두 韻이 빼어나다. ‘高樹曉還密 遠山晴更多’ 두 구와 같은 것은 경치 묘사가 핍진해서 더욱 이치가 잘 갖추어져 있다.
○ 一二字字切早 - 淸 孫洙, 《唐詩三百首》 卷5
○ 1‧2구는 글자마다 ‘早’에 들어맞는다.
역주
역주1 : 가득하다[滿]는 뜻이다. 여기서는 흘러나오는 음악 소리가 주위를 가득 채운다는 의미이다.
역주2 淸瑟 : 처량한 비파 소리를 지칭한다.
역주3 西風生翠蘿 : 도치된 句文이다. 즉, 翠蘿에 서풍이 불어온다는 의미로 해석한다. ‘西風’은 곧 秋風이다. ‘翠蘿’는 사계절 푸른 담쟁이 식물이다.
역주4 殘螢 : 가을까지 남아 있는 반딧불이다.
역주5 : ‘棲’라 되어 있는 본도 있다. 몸을 맡기고 머무른다는 뜻이다.
역주6 淮南一葉下 : 회수의 남쪽에 낙엽이 져서 가을이 되었다는 의미이다. 《淮南子》 〈說山訓〉의 ‘잎 하나가 지는 것을 보고 한 해가 장차 저물 것을 안다.[見一葉落而知歲之將暮]’라는 구절을 인용한 것이다.
역주7 老煙波 : ‘同庭波’라 되어 있는 본도 있다.
동영상 재생
1 155 조추 125

당시삼백수(2) 책은 2019.04.2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우)03140 서울특별시 종로구 종로17길 52 낙원빌딩 411호

TEL: 02-762-8401 / FAX: 02-747-0083

Copyright (c) 2018 By 전통문화연구회 All rights reserved. 본 사이트는 교육부 고전문헌국역지원사업 지원으로 구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