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集評]○ 荒唐之想 寫怨情 却眞切 - 明 鐘惺, 《唐詩歸》
○ 詩又有無理而妙者 如李益 早知潮有信 嫁與弄潮兒 此可以理乎 然自是妙語 - 淸 賀裳, 《載酒園詩話》
○ 不知如何落想 得此急切情至語 乃知鄭風 子不我思 豈無他人 是怨悵之極詞也 - 淸 黃叔燦, 《唐詩箋注》
如當門不安橫 無復相關意 郞馬蹄不方 何處尋郞踪 皆喩曲而有致 此詩其嗣響也 - 現代 兪陛雲, 《詩境淺說》
[集評]○ 황당한 상상으로 원망의 마음을 그렸는데도 진실되고 간절하다.
○ 시에는 또한 사리에 닿지 않으면서도 오묘한 것이 있으니, 李益의 ‘早知潮有信 嫁與弄潮兒’와 같은 구절이 그것이다. 여기에 사리가 있는가? 그런데도 절로 오묘한 말이 되었다.
○ 어떻게 착상을 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처럼 간절한 마음과 지극한 언어를 터득한 것은 《詩經》 〈鄭風 褰裳〉의 “그대가 나를 생각하지 않는다면, 어찌 다른 사람이 없으리오.”라는 시구가 원망과 슬픔이 지극한 노래임을 알고 있는 것이다.
○ 조수는 밀려오는 데 신의가 있으나 낭군은 떠난 뒤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은 비유가 교묘하면서도 원망이 깊다.
고악부에서 사물을 빌려 뜻을 드러내는 경우는 매우 많다.
예컨대
와
는 모두 비유가 곡진하고 운치가 있으니, 이 시는 그 영향을 계승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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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 강남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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